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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5연속 득점... 뉴 어펜져스의 비밀병기 도경동

기사입력 : 2024년08월01일 08:22

최종수정 : 2024년08월01일 08:2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에 땀을 쥐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6바우트 에이스 오상욱이 언드라시 서트마리와의 대결에서 30-29, 1점차로 쫓겼다. 원우영 남자 사브르 대표팀 코치가 승부수를 띄웠다. '맏형' 구본길 대신 '비밀병기' 도경동을 투입했다.

도경동은 마침내 꿈의 무대인 올림픽 피스트에 섰다.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5연속 득점, 코치의 부름에 부응했다. 35-29로 점수 차를 벌려 게임체인저 역할을 완수했다. 교체작전 대성공. 원 코치는 "나도 내 용병술에 소름이 끼쳤다"며 활짝 웃었다.

도경동이 도대체 누구야? 새벽잠을 설친 한국 국민들은 1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세계 3위)를 45-42로 꺾고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뉴 어펜져스' 도경동의 '신스틸러' 활약에 놀라워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도경동이 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8.1 psoq1337@newspim.com

박상원과 함께 '뉴 어펜져스'가 된 도경동은 개인전에 출전하지 않고 앞선 단체던 8강, 준결승서도 나서지 않은 말 그대로 후보 선수다. 시상대에서 혼자 거수경례를 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군인이다. 지난 4월 입대해 제대가 불과 2개월 남았다.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조기 전역 혜택을 누리게 됐다. 도경동은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이 없냐'는 짓궂은 질문에 "(군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목표가 금메달이었다. 그걸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꿈만 같다"며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단체전 3연패를 이뤄 너무 좋다'"고 말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기자= 도경동(맨 오른쪽)이 1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4.8.1 psoq1337@newspim.com

롤모델이 오상욱이라고 밝힌 도경동은 "나는 오상욱 스타일이다. 키 차이가 2㎝밖에 나지 않는다. 상욱이형 제자라고 생각한다. 자세를 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원 코치는 "경동이는 단체전을 잘한다. 경동이 덕분에 우리나라 팀 랭킹이 세계 1위가 된 것이다. 월드컵 단체전에서 늘 제 역할을 해줬다"며 "훈련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꾸준히 훈련하고, 성실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잘했다. 최고다"라고 추켜세웠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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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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