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7월 29일~8월 2일)에는 산일전기와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증시에 나선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특수 변압기 기업 산일전기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이로써 산일전기는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코스피 상장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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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일전기는 최근 세계적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와 신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 중이다. 지난 2021년 64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지난해 2145억원으로 231% 급증했으며, 최근 3년 연평균 성장률은 81.9%에 달한다.
박동선 산일전기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간담회에서 "변압기 수요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는 4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71.25%가 희망 공모가 밴드(2만4000원~3만원)를 상회하는 가격을 적어 내면서 3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660억원이 몰렸다.
한편, 오는 31일에는 의료용 재활 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 왔다. 특히 2011년 출시된 대표 제품 '워크봇(Walkbot)'은 뇌졸중,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의 과학적 보행 훈련을 돕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98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97.97%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 4000원~1만 7000원)를 상회하는 2만 2000원을 적어내면서, 그대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1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97억원이 몰렸다. 공모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 확충과 해외 진출 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피앤에스미캐닉스의 IPO 일정에 관심을 두고 청약에 참여해 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상장을 원동력으로 삼아 회사 핵심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의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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