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공모가 기준 시총 3조 4815억원...게임 상장사 4번째
김형태 대표 "기존 IP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 성공에 자금 사용"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이번 주(8일~12일)에는 시프트업과 이베스트스팩6호가 증시에 상장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게임 개발업체 시프트업이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설립했으며, 모바일·PC·콘솔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다. 작년 별도 기준 영업수익 1686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 로고. [사진=시프트업] |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 투자자 전부 공모가 희망반드 상단을 초과 제출하면서 공모가를 6만원에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예상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으로, 이는 코스피 상장 게임사 중 크래프톤·넷마블·엔씨소프트 다음으로 큰 수준이다.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도 34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4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시프트업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와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복안이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이베스트스팩6호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13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든 기관 투자자가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 제출하면서 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청약에서는 10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한편 스팩은 특수목적회사의 한 종류로,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시장에 상장한 후 비상장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기업 인수가 이뤄진다.
상장 후 3년 이내에 기업 인수·합병에 실패하면 자동 해산하며, 투자 원금에 약간의 이자를 더해 돈을 돌려준다. 다만 공모가보다 높은 금액을 투자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