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태풍,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 시 간판 추락 등 2차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인없는 간판·위험간판 정비'를 추진, 최근 철거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비 대상인 '주인없는 간판·위험간판'은 업소의 폐업·이전으로 미처 철거되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추락 우려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간판이다. 간판 퇴색이나 부식 등의 문제로 도시미관도 해치고 있다.
노후된 돌출간판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
먼저 구는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물 안전지킴이'의 구역별 순찰을 통해 ▲주인없는 간판 ▲위험간판 ▲노후간판 등을 조사했다. 이후 현장 확인을 거쳐 폭풍, 강풍 등 재난에 취약한 위험간판을 대상으로 건물주나 관리인의 동의 절차를 거쳐 철거 대상을 확정하고 최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
이렇게 철거된 간판은 위험간판 10개, 주인없는 간판 27개로 총 37개다. 주로 도로, 인도 등에 세워놓은 지주간판과 도로변 돌출간판이다.
현재 구에는 지역 내 지리와 실정에 밝은 주민과 옥외광고 사업자 18명으로 구성된 '옥외광고물 안전지킴이'가 무연고 간판, 노후·위험간판 등을 발견하는 순찰 활동을 주기적으로 펼치고 있다. 태풍 북상을 앞두고 추락 우려가 있는 간판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과 철거 작업도 앞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해마다 늘어나는 자연재해로부터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점검과 대비가 답"이라며 "주기적인 간판 정비로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