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다음달 1일부터 부산시민에게 대중교통 환급 혜택을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한 'K패스-동백'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백패스는 지난해 8월 1일 부산에서 시행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로, 등록된 대중교통 이용 시 월 4만5000원을 초과 이용하면 4만5000원을 동백전으로 환급해주는 제도다.
K-패스는 지난 5월 1일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월 15회 이상 60회 한도로 전국 대중교통 이용 시 ▲일반 20%(퍼센트) ▲청년(19~34세) 30% ▲저소득 53%의 환급률로 차등 환급이 된다.
'K패스-동백'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시] 2024.07.23 |
'K패스-동백'은 두 패스를 결합해 동백패스와 K-패스 환급액 중 더 높은 금액을 자동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로, 만 19세 이상 동백패스 이용자는 K-패스 회원가입 후 동백전 교통카드로 종전처럼 사용하면 된다.
'K패스-동백'을 이용하게 되면 그동안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월 4만5000원을 넘지 않아 동백패스 환급을 받지 못했던 이용자들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K패스-동백'은 정부의 K-패스와 부산시 동백패스가 결합한 정책 협업사례로, 시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백패스로 환급을 받을 때는 이용월의 다음 달 15일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환급되며, K-패스로 환급받는 달은 카드사별로 정해진 환급일에 계좌로 입금되며, 선불형 동백전 교통카드는 충전금으로 지급된다.
동백패스 환급일은 당초 10일에서 K-패스 정산에 소요되는 시일로 인해 8월 환급분(9월 지급)부터 15일로 변경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동백패스와 K-패스의 정책 연계를 통해 고물가 시대에 더 많은 시민이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을 더욱 많이 이용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교통 복지를 촘촘히 강화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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