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3일 이수앱지스가 항체 기술인 ISU104에 대한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관심 증대와 주력제품 '애브서틴·파바갈'의 수출 호조로 올해 매출 72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전망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ISU104에 대해 "지난 6월 ISU104의 일부 권리를 기술 수출(총규모 1185억원, 선급금 42억원)한 데 이어, 또 다른 기업에도 중복되지 않는 권리를 기술 수출할 수 있다"며 "복수의 기술 수출이 가능한 이유는 치료 접근법에 한정된 기술 수출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ISU104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이유는 머크의 항암제 개발 전략 중 하나가 HER3-ADC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위 연구원은 머크가 다이치산쿄의 ADC 신약 후보 3건을 도입했으며 그 중 임상 3상을 마친 HER3-ADC 파트리투맙 테룩스테칸을 주목했다.
그는 "ISU104는 HER3를 타겟하는 단클론 항체이며 ISU104가 파트너에 의해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과 유사한 ADC 또는 이중 항체로 개발된다면 임상2상 진입 타당성 및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이수앱지스 로고. [사진=이수앱지스] |
또한 "이수앱지스는 올해 이익 성장이 시작되는 해로, 2024년 매출 723억원, 영업이익130억원을 전망한다. 각각 33%, 233.7% 수치다"며 "주력 제품 매출은 애브서틴 454억원, 파바갈 15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원가율은 32%로 전년비 3% 낮아질 것으로 본다"며 "이수앱지스의 핵심 제품인 애브서틴의 MENA 주요 수출국을 포함해 이라크, 이집트 등으로 수출국이 확대되면 최대 수출 매출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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