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대통령령 제정안 상정"
"호우 피해복구에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하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한반도 핵 억제, 핵 작전 지침을 승인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주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의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지침을 통해 마침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됐고, 한미 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의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함으로써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6 photo@newspim.com |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광복 80년 기념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령의 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과 헌신이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며 "모든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한민국 광복 80년의 역사와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들을 함께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자유의 정신과 세계 평화를 외친 독립운동가들의 꿈은 이제 한 세기를 지나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꿈이 됐다"며 "자유의 회복을 넘어 자유의 확장으로 이어진 우리 독립운동의 정신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해, 신속한 복구와 철저한 대비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안타까운 피해가 발생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피해를 보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3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7.16 photo@newspim.com |
이어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를 최대한 서둘러 추진해 나가겠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은 어제 선포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 것과 관련해서는 "최근처럼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는 재난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때는 종래의 데이터 예측을 넘어서는 조치와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