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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한동훈 '불법 댓글팀' 의혹 수사 착수해야…특검도 필요"

기사입력 : 2024년07월16일 10:09

최종수정 : 2024년07월16일 10:09

"사실이면 최악의 국정농단·국기문란 범죄"

[서울=뉴스핌] 윤채영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사설 여론조성(댓글)팀을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기관은 즉시 한동훈, 김건희 불법 댓글팀 의혹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며 "수사기관이 수사 의지가 없으면 특검으로라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6 pangbin@newspim.com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김건희 읽씹 문자에 처음 등장한 댓글팀 의혹이 이제 의심을 넘어 물적 증거와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며 "김건희 여사도 댓글팀을 운영했고 한동훈 후보도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을 운영했단 증언과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법 댓글팀 운영이 사실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최악의 국정농단에 국기문란 중대 범죄행위"라며 "민주당은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의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후보의 댓글팀 운영 의혹 정황을 확보했다며 "한동훈의 댓글팀으로 의심되는 계정 중 6만여 개를 분석해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일삼아온, 댓글부대로 추정되는 계정 24개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댓글팀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며 공세를 높이고 있다.

이해식 수석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후보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폭로에 이어 김건희 여사 댓글팀이 있었다는 의혹도 터져 나오고 있다"며 "여당의 당권주자들이 나서서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 한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불법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 검경의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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