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피격 후 첫 인터뷰..."주먹 번쩍 든 건 괜찮다 알리려고"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15:55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5:5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올해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기 암살미수 사건으로부터 생존한 다음 날인 14일(현지시간) 가진 첫 언론 인터뷰에서 피격됐을 당시 자신이 주먹을 번쩍 든 이유를 밝혔다.

이날 보도된 미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한 유세 집회에서 총격으로 한쪽 귀를 다치고 치료받은 다음 날인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서 공화당 전당대회 개최지인 위스콘신주 밀워키행 전용기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원에 둘러 싸인 채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언론 매체와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전날 총격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 자신은 연설 중 참고 자료가 띄워진 화면으로 고개를 돌렸기에 가까스로 살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막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나는 (유세에 참석한) 청중에게서 눈을 떼는 일이 거의 없다. 그 순간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가 대화를 나누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부축해 무대에서 대피시키려고 할 때 귀를 다쳐 얼굴에 피가 흐르는 와중에도 군중을 향해 주먹을 번쩍 들어 보이며 "싸웁시다"(Fight)를 연호한 그의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상을 남긴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그렇게 한 결정은 사람들에게 "괜찮다"(OK)고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계속 나아갈 것이고 우리는 전진할 것이며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대가 15일부터 18일까지 밀워키에서 열린다.

그는 전대 마지막 날인 18일에 대선 후보직을 공식 수락하고 수락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피격 사건 후 연설문을 새로 썼다고 밝혔다. 기존 연설은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면 새롭게 쓴 연설문은 "나라 전체와 세계 전체가 함께 뭉칠 기회"가 될 것이며 "이틀 전과 크게 다른 연설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연설이 "역사의 요구에 부합하는 연설이 될 것"이며 "이는 우리나라를 하나로 모을 기회이고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보도된 또 다른 보수 성향 매체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죽을 뻔했다"면서 "(펜실베이니아주 현지 병원) 의사가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없다고 했다. 기적이라고 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는 여기에 있어선 안 될 사람이다. 나는 죽었어야 할 사람"이라며 자신이 불법이민자 관련 수치 차트를 보기 위해 고개를 스크린 쪽으로 돌리지 않았다면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을 보호한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일각에선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사전에 참사를 막지 못했고 대응이 더뎠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성이 울리자 이들 요원이 자신에게 신속히 다가와 커버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자신이 일어나며 신발을 찾은 이유가 "요원들이 내 위를 감쌀 때 너무 세게 덮쳐서 신발이 벗겨졌다. 내 신발은 꽉 끼는 편인데도 말이다"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치하했다.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들어 보일 때 찍힌 사진이 전 세계에 큰 인상을 남긴 것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은 나에게 여태까지 본 사진 중에 가장 상징적(iconic)이라고 말한다"며 곧이어 "그들 말이 맞다. 상징적인 사진으로 평가받으려면 보통 죽어야 하지 않느냐"며 농담하는 여유를 보였다.

wonjc6@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