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종합] 바이든 "정치, '킬링필드' 되지 말아야...민주주의에 폭력은 없다"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09:46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09:46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다음 날 가진 대국민 연설에서 민주주의에 폭력은 없다며 대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한국시각 15일 오전 9시)께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우리 모두 한걸음 물러서야 한다" "우리는 정치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며 진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우리는 아직 총격범의 범행 동기나 다른 이로부터 지원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알지 못한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걸린 사안들이 많고 정치적 레토릭(rhetoric·수사)은 매우 고조됐다"고 인지한다면서 그렇다고 "이러한 폭력은 예외 없이 미국에 있어선 안 된다. 이러한 폭력이 일반화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는 절대 '킬링필드'가 되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폭력이 없는 방식이어야 한다. 우리는 투표함으로 서로의 다름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킬링필드는 1975~1979년까지 4년간 캄보디아에서 폴 포트의 급진 공산주의 정권 크메르루주가 양민 200만 명을 학살한 사건으로, 20세기 최악의 대량 학살 사건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올해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하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다음날 개최한다는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은 서로 다른 견해와 정책을 갖고 있지만 절대 폭력이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단결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국민 연설은 같은 날 오후 약 3분 동안의 짧은 연설이 있고 추가된 일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나선 것은 하마스가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하고 며칠 후인 지난해 10월 19일 이래 약 9개월 만이다.

한편,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가 쏜 총에 귀 윗부분을 맞고 다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으며,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하는 공화당 전대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도착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든, 美민주 전대 연설 "패배자는 트럼프…꼭 이겨달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맹공격하면서, 재집권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일(현지 시각)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마지막 연사로 무대에 오른 바이든 대통령은 장녀 애슐리의 소개를 받고 등장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지난 50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연설로 기록될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초반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20 kwonjiun@newspim.com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복 거부로 일어난 1·6 의회 습격 사태를 언급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중요한 변곡점이고 지금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재집권 첫날부터 독재자가 될 것"이라면서 절대 그렇게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는 미국이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미국이 아니면 어느 나라가 세계 리더십의 키를 쥘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 "이민자가 '더러운 피'라 말하는 트럼프와 달리 우리는 이민자를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가 미국을 쇠퇴하는 나라라며 자신의 고령 문제를 지적한 것을 두고 "패배자는 다름 아닌 트럼프"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전국적으로 폭력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후, 해리스를 칭찬하며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범죄 유죄 판결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살인율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빠르게 떨어지고 있고, 폭력 범죄는 50년 넘게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면서 "우리가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가 아닌 검사 출신을 백악관에 두면 범죄는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몇 차례 발음이 꼬여 연설 도중 멋쩍은 표정을 짓기도 했다. 또 준비된 대본에서 수차례 벗어났기도 했다. 일례로 바이든은 "내가 이렇게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살아 있는 사람 중에서 나만큼 외국 지도자들의 이름을 잘 알고 친밀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고령 논란에 대해 농담하기도 했다. 연설 말미에 그는 카멀라 해리스야말로 "아이들이 존경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존경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대통령인) 내 직업을 사랑하지만 내 나라를 더 사랑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 후보에서) 기꺼이 물러날 수 있었다며 "트럼프를 이겨 달라"고 당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바이든 연설 내용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이날 역사적 연설 자리에서 그가 언급한 내용들은 새로울 것이 없는 다소 진부한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8-20 13:33
사진
태풍 '종다리' 오늘부터 제주 영향권…중대본 1단계 가동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시작으로 20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정오께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 해상을, 오후 6시께는 서귀포 서쪽을 최대 풍속 19㎧, 강풍 반경 150∼170㎞의 규모로 지날 전망이다. 21일 자정께 목포 서북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종다리'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중대 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계기관에 주요 시설들의 사전 통제와 주민 대피를 당부했다. 강풍과 풍랑에 대비해 간판, 타워크레인 등 낙하 위험물을 고정·철거하고, 선박, 수산 증양식 시설은 사전에 인양·결박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또 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우려 지역과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 취약 지역·시설에 대해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선제적인 통제와 주민 대피 조치를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올해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이 북상하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긴장감을 가지고 태풍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kboyu@newspim.com 2024-08-20 09: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