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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피격' 떠올릴까 걱정하나…北, 트럼프 암살 시도에 침묵

기사입력 : 2024년07월15일 08:19

최종수정 : 2024년07월15일 10:30

노동신문 등 관련 보도 없어
"김정은 위로전문 보낼 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관영 매체들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15일 오전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신문 등에는 트럼프 피격과 관련한 내용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홈페이지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13일 백두산 지역인 양강도 삼지연시를 방문한 사실을 사진과 함께 머리기사로 올려놓았다.

이날 아침 발행된 노동신문은 노동당 8기 10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와 각 도당 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열린 사실을 1면 톱기사로 전했지만 트럼프 피격을 포함한 미국 관련 뉴스는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 2018년 6월과 이듬해 2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하노이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북미 관계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두 사람은 친서를 교환하면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직 대통령이 유세 도중 피격 당했다는 사실이 주민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면서 북한이 신중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정은에 대한 경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등 해외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테러와 위해시도 직후 김정은에 대한 신변 경호 수위를 올렸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위로 전문 등을 통해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친분을 과시하려 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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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지표는 그린라이트...파월 잭슨홀 연설만 남았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미국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다음 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연준은 파월 의장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지표가 계속해서 식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되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 미국 실업률이 4.3%까지 오르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지표가 나오자 연준이 고금리 정책을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됐고, 급속히 확산된 침체 공포에 지난주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50bp(1bp=0.01%p) 인하라는 '빅 컷'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예상 수준의 완화 흐름을 보인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강력한 소매 판매 지표, 예상보다 양호했던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발표되면서 시장에서는 9월 25bp 인하 확신이 커지는 상태다. 한국 시간 기준 16일 오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내릴 확률을 75%, 50bp 인하할 확률을 25%로 반영 중이다. 지표상 9월 인하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인된 만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 내용에 따라 9월 인하 및 연내 인하폭을 가늠할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높아진 '비둘기' 기대치 "뛰어 넘기 어렵다" 지적도 다만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관한 시장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 실제 잭슨홀 연설 이후 반응은 뜨겁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를 봐가면서 공격적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옵션은 열어둘 수 있으나, 시장이 기다리는 수준의 비둘기파 목소리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파월 연설로 인한 달러 충격도 없을 것이며, 달러는 전반적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은 18명의 연준 위원 중 '비둘기파(dovish)' 메시지를 보낸 위원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 단 한 명이며, '매파'로 간주되는 발언은 현재까지 5명의 위원에게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쿠글러 이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이었던 지난달 16일 "2% 물가 달성을 위해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조심스레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12명은 '중립'적 입장을 유지 중이다. 매파적(Hawkish) 스탠스를 보인 5명 중 올해 연준 표결권을 가진 위원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두 명이다. 나머지는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다. 보우먼 이사는 지난 10일 "단 하나의 지표에 과민 반응하지 말고, 인내심을 갖고 인플레 개선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고, 바킨 총재는 지난 8일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방향을 평가할 시간이 있으므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18명 연준 위원들의 스탠스 변화 [사진=로이터] 2024.08.16 kwonjiun@newspim.com kwonjiun@newspim.com 2024-08-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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