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총수일가 지주사 주식 '사고 팔고'...지분 교통정리

기사입력 : 2024년07월05일 13:18

최종수정 : 2024년07월05일 13:58

신동빈子 신유열, 지주사 지분 첫 취득
신영자女 장선윤은 지분 모두 매각
신 의장은 상속세 마련에 지분 대거 처분
신 회장은 주식담보대출로 상속세 해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의 지분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

롯데그룹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롯데지주 지분을 첫 취득한 데 이어 한일 롯데 그룹에서도 모두 임원직을 맡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또 다른 롯데 3세이자 신유열 전무의 사촌누나인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문장(전무)은 롯데지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장선윤 전무의 모친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은 상속세 해결을 위해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하고 있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왼쪽)과 장선윤 롯데호텔 미주브랜드부문장 [사진=롯데]

◆롯데가 3세의 상반된 지주사 주식 거래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선윤 전무는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주식 801주를 모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대략 2000만원 수준이다. 장 전무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외손녀로, 신영자 의장의 둘째 딸이다.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며 지난달 시카고에 첫 L7 호텔을 개관하며 미주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장 전무의 보유 주식이 많지 않았지만 지주사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는 지난달 롯데지주 지분을 처음으로 매입하며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면서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지분 7541주를 매입하며 주식 매입 비용으로 1억9000여 만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신 전무는 롯데지주 지분 0.01%를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경영권 확보와 책임 경영 일환으로 지분 매입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 전무는 지난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으며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맡아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책임지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일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1공장 착공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디디면서 신 전무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이다.

장선윤 전무의 언니이자 신 의장의 첫째 딸인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지주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사진=롯데재단]

◆상속세 해결도 대조...신 의장 주식 팔고, 신 회장은 담보 대출

이와 함께 신영자 의장은 롯데지주를 비롯한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등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하고 있다. 막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수단이다. 신 의장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롯데지주 지분 132만2230주를 매도했다. 매각 대금은 331억원이다. 신 의장의 롯데지주 지분은 3.27%에서 2.01%로 줄었다.

롯데웰푸드 지분도 모두 9만5803주를 팔아 146억원을 마련했다. 신 의장의 롯데웰푸드 지분은 2.51%에서 1.49%로 감소했다. 또 롯데쇼핑 지분을 모두 25차례에 걸쳐 21만10주를 매각했다. 140억원 규모다. 신 의장이 세 회사 주식을 매각한 금액은 617억원이다.

지난 2020년 1월 신격호 명예회장 사망 후 신 의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은 상속을 받았다. 이 중 신동빈 회장은 회사별 상속 지분의 41.7%를, 신영자 의장은 33.3%를 각각 상속받았다. 신 회장과 신 의장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세 납부 기한이 다가오며 주식을 매각해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분 매각 대신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식담보대출은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하고 의결권은 인정되기 때문에 경영권 행사에 지장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신 회장은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보유지분을 담보로 2269억원을 빌린 상태다. 신영자 의장도 롯데지주·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 보유 지분을 담보로 2395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이 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