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무릎 수술 후 조기 복귀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에서 32강에 올랐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오른쪽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노바크 조코비치가 5일 윔블던 남자 단식 제이컵 펀리와 2회전에서 힘차게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2024.07.05 zangpabo@newspim.com |
무릎 보호대를 차고 출전 중인 조코비치는 이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제이컵 펀리(277위·영국)를 3-1(6-3 6-4 5-7 7-5)로 따돌렸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조코비치는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제패하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25회)을 달성하게 된다. 또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아직 스피드가 정상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경기할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가 시비옹테크가 5일 페트라 마르티치와 윔블던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포인트를 딴 뒤 포효하고 있다. 2024.07.05 zangpabo@newspim.com |
여자 단식 2회전에선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페트라 마르티치(85위·크로아티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시비옹테크는 윔블던 최고 성적이 8강이다. 21연승 행진 중인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다.
반면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는 왕신위(42위·중국)에게 1-2(4-6 7-6 1-6)로 덜미를 잡혔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페굴라는 2022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지만 유난히 메이저 대회에서 약한 편이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앤디 머리가 5일 남자 복식 첫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현장 인터뷰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4.07.05 zangpabo@newspim.com |
조코비치와 1987년생 동갑으로 남자 단식을 포기하고 형 제이미와 남자 복식에 출전한 앤디 머리(이상 영국)는 1회전에서 링키 히지카타-존 피어스(이상 호주) 조에 0-2(6-7 4-6)로 진 뒤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허리수술을 받았고, 올해 은퇴하는 머리는 윔블던과 올림픽에서 각각 두 번 우승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머리는 에마 라두카누(영국)와 나가는 혼합 복식 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