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무릎 수술 후 조기 복귀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원)에서 32강에 올랐다.

무릎 보호대를 차고 출전 중인 조코비치는 이날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제이컵 펀리(277위·영국)를 3-1(6-3 6-4 5-7 7-5)로 따돌렸다.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조코비치는 알렉세이 포피린(47위·호주)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을 제패하면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25회)을 달성하게 된다. 또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8회) 타이기록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는 "아직 스피드가 정상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경기할수록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자 단식 2회전에선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가 페트라 마르티치(85위·크로아티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시비옹테크는 윔블던 최고 성적이 8강이다. 21연승 행진 중인 시비옹테크의 3회전 상대는 율리야 푸틴체바(35위·카자흐스탄)다.
반면 제시카 페굴라(5위·미국)는 왕신위(42위·중국)에게 1-2(4-6 7-6 1-6)로 덜미를 잡혔다. 어머니가 한국계인 페굴라는 2022년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지만 유난히 메이저 대회에서 약한 편이다.

조코비치와 1987년생 동갑으로 남자 단식을 포기하고 형 제이미와 남자 복식에 출전한 앤디 머리(이상 영국)는 1회전에서 링키 히지카타-존 피어스(이상 호주) 조에 0-2(6-7 4-6)로 진 뒤 눈물을 쏟았다.
지난달 허리수술을 받았고, 올해 은퇴하는 머리는 윔블던과 올림픽에서 각각 두 번 우승해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머리는 에마 라두카누(영국)와 나가는 혼합 복식 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