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5년 국비 확보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윤상 기재부 제2차관 등 기재부 핵심 관계자들과 만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2025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발표하며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함에 따라 부산시 주요 국비 사업들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시키기 위한 선제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24일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윤상 기재부 제2차관을 만나 부산의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06.24 |
이날 박 시장은 최 경제부총리에게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해 국비 확보가 필요한 핵심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이다.
'가덕도 신공항 조속 건설' 사업은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이라는 건설 로드맵에 따라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사업은 의령·창녕의 강변여과수, 합천 황강 복류수를 부산과 동부 경남 지역으로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단 진입도로 건설' 사업은 금정구 회동동의 정관산업도로에서 해운대구 석대동까지를 연결하는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외에도 ▲가덕대교~송정나들목(IC) 고가도로 건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미래차 전용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 현실(XR)기반 가상모형(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OTT 플랫폼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제작 허브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시는 기재부 실무진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진정성 있는 행보가 내년 국비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오늘 건의한 사업은 부산이 남부권을 아우르는 거점으로 나가기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부산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부처예산안에 대한 심의가 한창인 정부 세종청사 기재부 예산실 전 부서를 순회 방문하며 부산시가 추진 중인 국비 사업들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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