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의회 여야 의원들이 제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양보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독식 움직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2024.06.24 |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오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구성은 의석수에 비례한 배정과 상호협의가 기본원칙"이라며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민주당이 제안했던 내용을 일체의 공식 언급 없이 의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에 후보를 내정하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2년 7월 1일 9대 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시 양당 간에 맺었던 '합리적인 의회 운영과 시민 중심의 의회 상 구현에 상호 협상을 원칙으로 한다'라는 사실을 잊어버렸나"라고 반문하며 "교섭단체 대표들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져버리는 행위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과도 같다"고 직격했다.
이어 "달걀로 바위를 뚫겠다는 심정으로 의장 후보에 주정영 의원이, 부의장 후보에 조종현 의원이 등록했다"고 언급하며 "하반기 원구성에 대한 협상의 시간은 아직 남아 있으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모습을 기대본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하반기 김해시의회의 운영이 파행으로 간다면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에 있음을 명심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원 구성에 따른 모든 절차 중지 ▲국민의힘이 의결한 내용에 대해 백지화 ▲교섭을 통해 후반기 원 구성 교섭 등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김해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1일 의원총회를 갖고 의장 후보에 안선환 의원, 부의장 후보에 허윤옥 의원을 선출했다. 4개 상임위원장 자리에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후보로 내정했다.
김해시의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의장·부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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