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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기필코"...전운 감도는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시공권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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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은 현대'…브랜드 수성(守城) 의지 다진 현대건설
'잠실우성·개포주공 패싱'…삼성물산, 압구정2구역에 집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역대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평가받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공고가 3개월 남은 가운데,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총력전을 예고해 벌써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1월 진행된 한남4구역 시공권에 희비가 갈렸던 두 건설사의 '리벤지 매치'인 만큼 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 '압구정은 현대'…브랜드 수성(守城) 의지 다진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이 지난 13일 서울시의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 고시로 시공사 선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압구정2구역은 압구정 통합 재건축 구역 중 가장 속도가 빠른 사업지다. 신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가 해당 구역으로, 이미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압구정2구역 1924가구를 용적률 300% 이하, 최고 70층, 총 260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조4000억원이다. 한강변 조망권을 갖춘 데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인접하고, 현대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도 도보권에 있어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일찌감치 이 지역 수주전에 대한 업계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특히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 구역 시공권 확보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두 대형 건설사의 '한남4구역 리벤지 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6년째 도시정비사업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인 현대건설은 아파트 단지명 상표권 출원과 전담팀 신설을 통해 수주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과거 시공한 단지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는 이례적인 사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현대건설은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압구정 현대' 명칭을 한글과 한자를 포함한 형태로 상표권을 출원했는데, 이는 50년 전 시공했던 현대아파트 브랜드를 그대로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브랜드 자존심을 건 수성의 의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압구정 재건축 수주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압구정재건축영업팀'으로 격상했다. 통상 정식 영업팀은 임시 조직인 TF보다 예산 확보와 인력 충원이 유리하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구성했던 TF팀이 정식 조직으로 출범한 점도, '주택통'인 이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이 올해 핵심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건설이 핵심 사업지로 꼽는 곳은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 재건축 단지, 성수1지구 등이다.

신사동에 '디에이치 갤러리'를 운영 중인 현대건설은 본격적인 수주전이 시작되면 조합 지침에 따라 홍보관을 설치하고, 디에이치 갤러리를 거점으로 조합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오랜 기간 관심을 보여온 단지로, 전담 조직 구성 등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조합 공고문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며, 올해 선별 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지 시공권을 다수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잠실우성·개포주공 패싱'…삼성물산, 압구정2구역에 집중

압구정 현대아파트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삼성물산 역시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압구정2구역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삼성물산은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잠실우성1·2·3차,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 수주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삼성물산이 핵심 사업지인 압구정2구역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숨 고르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현대건설이 적극적인 수주 의지를 보이는 데 반해,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 전담 TF팀 운영 외에는 별다른 수주 대비 전략을 드러내지 않으며 비교적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 선별 수주 정책을 통해 전략적인 수주를 준비 중"이라며 "압구정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압구정2구역을 포함한 압구정 재건축 단지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대상 지역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현대12차 전용 182.95㎡ 7층 주택은 지난 8일 96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 2월 19일에는 전용 108.31㎡ 7층 주택이 52억5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전용 170.38㎡ 12층 주택이 78억원에 매매됐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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