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 소재 광덕초등학교(교장 최석용)에 다니는 다문화 학생 비율이 2014년부터 꾸준하게 늘어 현재는 10명중 8.9명이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성교육지원청은 광덕초 다문화 학생비율이 2014년 13%, 2017년 46%, 2020년 70%, 2024년 89%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 광덕초등학교 학생들[사진=안성교육지원청] |
현재 이 학교에는 한국 국적 외에도 12개국 출신의 외국 국적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대부분은 고려인 3~4세로, 러시아(22.5%), 우즈베키스탄(26.7%), 카자흐스탄(21.7%) 출신의 학생 순으로 많다.
이에 광덕초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재학하는 만큼, 어울림을 통한 세계 시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인 '세계 전통 춤으로 하나되는 우리'를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안성맞춤 공유학교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한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의 전통 춤을 배우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석용 광덕초등학교 교장은 "한국 국적의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 학생들도 배움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언어가 달라도 서로 어울려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 교장은 이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언어장벽을 넘어 에너지와 열정을 다방면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