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조영도 밀양시의원 "66여억원 장학기금, 보험사 이익 극대화 일조"

기사입력 : 2024년06월07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06월07일 17:13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 조영도 의원이 7일 제255회 제1차 정례회에서 안병구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문에서 밀양시민장학재단 기금 운용 실태와 관련해 부적정한 보험사의 저축보험 가입 등에 대해 질타했다.

조영도 의원은 "밀양시민장학재단 적립금 운용 실태를 보면, 동일한 시기에 같은 금융기관에 예치된 자금의 이자 수익률이 차이가 있고, 절반이 넘는 자금이 보험사의 저축보험으로 운용되어 자금운용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안정성과 수익성이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조영도 밀양시의원(왼쪽), 안병구 밀양시장 [사진=밀양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2024.06.07

밀양시민장학재단은 지난 2003년 설립되어 2022년 1월 공익법인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까지 180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해 그 가운데 58억원을 장학사업에 지출하고 현재 122억원의 적립금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2024년 6월 4일 기준 NH농협생명에 저축성 보험 7개 66억 5000만원, 정기예금 16개 53억 7000만원, 입출금 계좌 1개 1억 7755만원 정도로 총 121억 9755만원을 가입했다.

조 의원은 "은행의 저축상품은 원금인 상태에서 신용금리가 더해져서 굴러가는 형태"라며 "하지만 밀양시장학재단이 가입하고 있는 거치식 적립보험의 경우 약 5%의 사업비를 차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2016년 가입 당시 시중금리가 상당히 낮은 시기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66억5000만원이라는 거금을 보험사에 예치했을 때 그 많은 사업비가 방카슈랑스라는 제도를 통해 은행과 보험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었다"고 직격했다.

이어 "보험 가입은 전임 장학재단의 이사장 명의로 되어 있는데, 일신상의 이유로 보험을 지급받는 경우 이사장의 법적 상속인인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증권조차 밀양시에서는 보관하지 않고, 가입 당시 4건의 재단 이사장 피보험자의 사인 필체도 다르다. 이는 범죄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심각한 문제는 한번 들어가게 되면 10년 장기 동안 피보험자 변경도 안되는 이 돈의 주인이 변경도 안되는 그럼 상품"이라며 "지금의 재단 이사장은 저분이냐, 아니다. 은행의 예금이라면 충분히 안정적인 운영이 된다"고 기금의 저축성보험 가입의 잘못된 점을 거듭 비판했다.

이에 안병구 밀양시장은 "수익률을 위해서는 한 곳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유리하나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역 금융기관과의 형평성 상생 발전을 위해 분산 배치를 했다"면서 "향후 밀양 시민 자금 운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할 수 있도록 금융 컨설턴트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답변에 나선 이종환 행정국장은 "당시 담당자 판단에서는 우선 무엇보다도 기금의 기금 모금 초기이고 하니까 어떤 기금의 수익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그렇게 아마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며 "참고로 제가 말씀드리면 지금 5건에 대해서는 2025년 만기가 되고 두 건에 대해서는 2026년 만기가 된다. 만기가 되는데 원금 66억 5000만원에 대한 이자가 11억 7400만 원 정도 된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 그 당시 담당자도 아마 이런 걸 충분히 감안해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저축성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좀 더 세심하게 앞으로 업무를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각대장' 푸틴, 새벽에 평양 지각 도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크렘린궁과 러시아 매체 등 외신이 전했다. 크렘린궁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푸틴은 예정보다 늦은 이날 새벽 2시45분께 전용기인 일류신(IL)-96 항공기로 도착했으며, 공항 활주로에서 영접 나온 김정은과 환영 의식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19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정상회담을 갖는다. [사진=크렘린궁] 2024.06.19 김정은과 푸틴은 환영 행사를 위해 의장대가 도열한 레드카펫을 걸어가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푸틴의 이야기를 통역을 통해 들은 김정은이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드러났다. 두 정상은 푸틴의 전용차량인 러시아산 '아우루스' 차량에 서로 먼저 탈 것을 청하며 한동안 옥신각신 했고 결국 푸틴이 먼저 탑승해 뒷좌석 오른쪽에 앉았다고 현지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전했다.  푸틴은 김정은의 안내로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에 묵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김정은과 푸틴은 19일 정상회담을 하고 북러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에 서명하는 등의 결과를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푸틴의 방북은 지난 2000년 7월 첫 평양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등으로 밀착관계를 보여온 북러 정상 간의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yjlee@newspim.com 2024-06-19 06:03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