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전세사기 어떡해" 신월동 주민 걱정에…신월파출소 '문제 해결사' 나섰다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10:31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10:31

신월동에서 철수한 전세피해지원 상담소
고영일 신월1파출소 경사가 활성화
2021년 지역 안전 경찰관 시작으로
자전거 절도부터 화재까지 미연에 방지
주특기 종목 '범죄예방'으로 삼겠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세사기는) 2025년 상반기까지 계속 생길 텐데…"

지난 4월, 양천경찰서 신월1파출소 고영일 경사가 지역 공인중개사를 직접 찾았을 때 들은 얘기였다. 신영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들은 주민들의 민원은 단순히 푸념이나 넋두리가 아니었다. 중개사는 "신월 1동 주변에 필로티 구조의 신축 빌라가 많이 건설되면서 거주민 대상으로 피해가 심각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가 없어 피해자들이 도움을 받기 힘들었다. 

고 경사는 피해자들을 위해 직접 움직였다. 관련 과에 공문을 보내 주민들의 피해를 알리고, 다른 지역에 있는 전세피해지원 상담소에 피해자들을 연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세사기 유형을 알리는 유인물을 4000여장 제작해 지역에 나누기도 했다. 피해지원센터를 활성화시킨 공으로 고 경사는 이번에 서울청장 표창장을 받을 예정이다. 

고영일 신월1파출소 경사와 팀원들이 서서울호수공원 예방순찰을 도는 모습 [사진=본인제공]

◆자전거 절도부터 화재까지 방지…'범죄예방' 경찰의 면면

경찰은 범인을 쫓는 모습으로 알려져 있지만, 범죄를 막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환경을 개선하기도 한다. 고 경사가 맡은 '범죄예방대응'이 여기에 해당한다. 고 경사는 지난 2021년 지역 안전 경찰관을 맡으면서 처음으로 범죄예방 업무를 시작했다. 

당시 막내였던 고 경사는 도보 순찰부터 시작했다. 직접 발로 뛰며 주위를 돌아보는 습관이 잡힌 건 그때부터였다. 순찰차를 타고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도보 순찰 때는 눈에 들어왔다. 좁은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범죄 취약지를 발견하는가 하면, 며칠째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포착해 화재를 막기도 했다.  

날카로운 눈썰미로 문제를 발견하기도 한다. 한 중학교 앞에서 일어난 자전거 절도 수사 서류를 작성하다가 고 경사는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다. 이전에도 두어번 비슷한 서류를 쓴 적이 있었던 것이다. 사건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3년간의 자료를 전부 뒤졌고, 자전거 절도 17건이 똑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고 경사가 공문을 보내고 해당 지역에 CCTV 두 대가 설치됐다. 그 지역에서 절도 신고 접수가 두 번 다시 들어오지 않은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다.

◆ "사건에 대한 관심이 '비결'…전문가로 성장하고파"

주위에서는 범죄 취약지를 찾는 데 도가 튼 고 경사를 '귀신같다'고 부른다. 2021년부터 지금까지 범죄예방 분야에서만 낸 성과가 스무 가지를 넘기는 데다 2022년도에는 특진까지 했다. 하지만 정작 고 경사는 크게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112 신고가 접수된 후 사건과 관련해서 관심을 가지면 된다"며 "정보를 인터넷으로 찾아보거나 궁금한 것은 양천구청에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한다"고 했다. 

고 경사는 "실제로 변장을 한 후 내가 범인이고 현장에서 도망간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부분이 가장 장애물이 될까 생각도 한다"며 "현장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CCTV나 비상벨 등 필요한 지역을 찾게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고 경사의 목표는 범죄예방 대응 전문 경찰관이다. 전문성을 기르고 싶어 재직 중인 현재도 사이버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근본적인 증후군이 해결될 때마다 그 결과물이 내 자식처럼 느껴진다"며 "부서에서 주특기 종목을 가지라고 하는데, 범죄예방 분야에서 공부해서 근무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