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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원구성 협상 7일까지 불발시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경고

기사입력 : 2024년06월02일 11:42

최종수정 : 2024년06월02일 14:49

박찬대 "與, 무책임한 태도로 임하면 국회법대로 할 것"
오는 7일 원구성 협상 시한 불발 시,
민주 '18개 상임위원장' 독점 가능성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민의힘과 원구성 협상을 놓고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임하면 민주당은 국회법이 규정한 대로 원구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2대 국회가 국회법을 준수하며 시작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신속히 원구성 안을 들고 협상테이블로 나오길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5.31 leehs@newspim.com

박 원내대표 주장대로면,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오는 7일까지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원구성을 마치겠단 뜻이다. 법정시한 내 합의가 불발될 경우 야당이 본회의 단독 표결로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미 3주 전부터 국민의힘과 원구성 협상에 나섰다"며 "대화와 타협도 서로 안을 내놓고 하는 것이지, 안도 내놓지 않고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례를 존중하지만 관례보다 법이 우선"이라며 "국민의힘의 시간끌기를 계속 용인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배신하는 것이고, 소수의 몽니에 다수의 의사가 왜곡되는 일은 민주주의 원리에도 왜곡되고 반하는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만나 '2+2 협의체'를 가동해 원구성 협상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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