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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강일 "당원권 강화 흐름 맞지만…'대의제' 균형 위한 숙의 과정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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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기관·금융 관장하는 정무위서 민생 다룰 것"
"3년 뒤 재집권 전략 잘 짜야...AI 등 진보 담론 공부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인류의 민주주의 역사를 보면 당원 중심의 정당 정치 체제로 흘러왔다. 직접민주주의로 가는 것인데, 대의 정치 부분과 어떻게 균형점을 이룰 것인지 제대로 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청주 상당구)은 지난달 29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당원권 강화 방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충북 청주 무심천 서문교 인근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송재봉, 이광희, 이강일, 이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최근 '권리 당원'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의장단 후보자 및 원내대표 선출 선거에 권리당원 유효투표 결과 20% 반영, 중앙당 전담 부서에 당원주권국 설치 등의 방식으로 당원의 의사 결정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에 "직접과 간접의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목소리가 큰 당원도 있고 조용히 자기 의사만 표현하는 당원이 있는데 어떻게 평등하게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가 해결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 청주 상당구에서 당선됐다. 이 의원은 1996년 김영춘 전 의원의 보좌진으로 지내며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이후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시의원 최연소로 당선됐다. 약 1년 만에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함께 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이력에 대해 "호형호제하는 분의 영입 제의로 한나라당에 들어왔지만, 한나라당과 옷이 맞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탈당으로 이어졌다"며 "2003년 탈당 뒤부터 정치 철학과 부합되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열린우리당 창당을 한 후 자연스레 민주당에 복당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선 "3년 뒤 대선 집권 로드맵을 잘 짜야 한다"며 "AI 시대에 맞는 진보적 담론에 대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공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이강일 의원 페이스북] 2024.06.02 ycy1486@newspim.com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22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정치가 굉장히 드라마틱 하게 변해가고 있다. 21대는 저희 야당이나 진보 세력이 봤을 때는 굉장히 무기력한 국회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21대 때 저희 당은 원래 여당이었었다. 여당에서 국회에 등원하신 분들의 어떤 선명성이나 투쟁성을 담보해 내기 굉장히 어려웠던 거다. 그러한 시대적 소명에 잘 부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부터 이번에 공천 혁명과 그다음에 선거혁명을 통해서 22대가 다시 출범을 했다. 이번 22대는 총선 민의를 잘 반영하는 그런 속도감 있고 선명한 그런 국회가 될 것 같다.

-22대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은 이유는

▲정무위가 상임위 중에 조금 좀 어려운 부분이 좀 있다. 국정에 관련돼서 특히 민생과 관련되는 부분이 굉장히 좀 심도 있게 다뤄지는 그런 상임위다. 국정을 총괄하는 국정상황실이나 기조실이나 그다음에 국무총리실 그다음에 금융권을 다 관장하는 거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금감원, 경제, 검찰 기능을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도 있다. 그다음에 국민권익위원회 이런 소관 기관들을 거느리게 된다. 지역의 민원을 해결하기에는 조금 적절치 않지만 대한민국의 경제 시스템이나 민생 전반에 관계되는 시스템을 다루는 정무위이기 때문에 민생이 어려운 요즘 상황에서 중요한 상임위라 생각돼서 정무위를 선택하게 됐다.

-민주당에 들어오면서 어떤 각오로 임하겠다고 생각했나

▲그거는 민주당에 입당한 목표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이 목적이 될 것 같다. 맨 처음 20대 때는 정말 첫 번째 제1의 타깃은 목표는 이거였다. 지역주의 타파 지역주의 타파 그래서 열린 우리당의 제일 모토가 정당의 지역주의 타파였다. 그거를 위해서 했던 건데 좀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이렇게 자평을 하고 있다.

그다음에 2016년에 복당을 할 때는 역시 이명박근혜라고 얘기하는 보수 정권 굉장히 특히 박근혜 정부를 제가 굉장히 무능한 정권으로 보고 있는데 이 정권을 종식시켜야 되겠다 이것도 어느 정도 상당히 목표를 이뤘다. 그다음에는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좀 더 진보적 담론에 충실하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민주적 정부 진보적 정부를 구성하고자 해서 저희 당의 당대표인 이재명 당대표의 대통령 경선 이전서부터 그 사람을 제가 짝사랑한 거다.

그 사람을 꼭 대통령으로 옹립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아직 달성 못했다. 진행형이라고 봐주면 좋겠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당원권 강화 방향은 옳다고 보나

▲당원 중심의 정당 정치 체제는 사실은 인류의 민주주의 역사가 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당도 항상 추구하던 거다. 단지 그게 어떤 형태로, 얼마나 직접적으로 투영되고 반영돼야 되는가, 이게 시기적으로 어느 단계를 거쳐야 되는가 이런 문제가 좀 있는 거다. 아직 정확한 컨센서스는 형성이 안 돼 있다.

직접과 간접의 비율을 어떻게 할 거냐 직접 민주주의를 받아들이자는 건데 그럼 대의 정치 부분은 어떻게 서로 절묘하게 균형점을 이룰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것들이라든가, 그다음 직접 민주주의를 하기 위해서 반영 비율을 어떻게 가져갈 거냐 이런 부분들을 봐야 한다.

사실 직접민주주의로 가는 방식이다. 직접 민주주의로 가기 위해서는 해결돼야 될 몇 가지 과제가 일단 있다. 근데 이제 제가 나름대로 정리한 세 가지는 강경 왜곡의 방지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목소리 스피커가 큰 당원도 있고 그냥 조용히 자기 의사만 표현한 당원이 있다. 이게 이러한 전체 당원의 의사가 아주 어떻게 고르게 제대로 평등하게 반영될 수 있느냐 이런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느냐가 이제 첫째. 그다음에 제대로 된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

지금 팬덤의 시대다. 팬덤들이 굉장히 셀럽도 많고 팬덤들이 많이 형성돼 있다 보니까 약간 따라붙는 형태의 여론이 형성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많이 위험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떠한 사안을 만들어내고 결정을 하고 공론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숙의의 과정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국회의장 선거에서 우원식 후보를 지지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논의를 해보고 싶은데 이제 논의할 시간이 없이 막 급격하게 이렇게 (특정) 후보에 대한 결정되는 형태로 진행이 돼가지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조금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 해서 옆에 사람들한테 아쉬운 부분에 대한 얘기가 좀 나갔었다. 그러한 부분들이 투표 이후에 이제 제가 그렇게 좀 현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제가 걱정을 많이 하니까 누구 찍었냐고 자꾸 이게 커밍아웃 요청이 많았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개별 질문을 하고 그다음 밝히라고 자꾸 커밍아웃 요구도 나오고, 오프라인에서 커밍아웃 해버리니까 왜 그랬냐고 또 이유도 묻고 하다 보니까 그냥 언론 인터뷰에서 사실대로 밝히게 된 거고 그게 당원들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나 보다.

국회의장은 아마 이번에 네 분이 나오시려고 그랬던 네 분 중에 누가 되더라도 이러한 시대적 소명이나 요구에 부응하지 않을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부분 때문에 조금 다른 판단도 좀 생각을 해봤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차기 국회의장에게 바라는 점은

▲시대의 소명이나 민의가 반영된 다수의 국회의원들의 모아진 총알을 다른 형태로 무색하게 하면 안 된다는 거다. 이거를 제대로 잘 적용할 수 있게끔 해주시는 것이 바람이다. 국회의장은 영웅주의자가 아니다. 그런 사람 들어가면 안 된다.

현안을 주도하는 자리가 아니고 정치적 현안을 이제 개인적으로 독불장군식으로 밀어붙여도 안 되는 거고, 시대 정신에 잘 맞추고 정치적인 지형 변화에 좀 민감하게 해서 받아들이시고 아까 얘기했던 과거에 한 몸이 되어가지고 과거의 경험과 그대로 가져가시는 그런 국회의장으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지금 시대적 소명을 잘 부여안고 속도감 있고 선명하게 국민들이 원하는 그러한 국회법을 준용하는 그런 국회의장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

-한차례 부결된 채해병특검법, 22대 국회에서 민주당은 재추진해 나가는데

▲참 걱정이다. 채해병 특검법은 우리 젊은이들에 대한 인권과도 관련이 있다. 국가를 위해서 희생하고 복무하고 있는 우리 아들들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게 특검을 이렇게까지 크게 거부할 일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납득을 못하고 계신다.

-김건희 특검법, 검찰개혁 등 민주당이 계속해서 압박하면 국민의힘과 강경 대치가 이어질 거 같은데

▲무조건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고 민의에 나타난 것들을 국회를 통해서 실현해내려고 하는 거다. 문제는 이거를 완강하게 막고 반대하고 저항을 하니까 이제 문제가 되는 거고 부딪히는 거다.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진지한 논의를 하지 않는다. 저희가 강대강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의사가 있는 게 아니고 민의의 요청에 부응해서 의정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거다. 부딪히는 이유는 그 민의를 거스르고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부딪힌다 이게 정확한 팩트인 것 같다.

-22대 국회에서 협치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재명 대표께서 여당의 개혁 국민연금 개혁안 받겠다고 일단 했었지 않나. 모수 개혁부터 받아내겠다고 했는데 협치의 모습을 지금 누가 보이고 있느냐 저희 야당이 보이는 것 같다.

국민을 제대로 평가하고 받들 마음이 생긴다면 협치가 가능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계속 이렇게 민의를 왜곡하고 버틴다든가 하면 협치라는 부분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

-22대 국회에서 연금개혁 어디까지 합의하길 바라나

▲일단 모수개혁 대화에 대한 부분은 저희 당에서 전향적으로 받아들였다. 여당이 먼저 안을 내는 게 맞다. 국정을 수행하는 사람들이다. 근데 단일화 안이라든가 깨끗하게 정제된 안을 아직 안 내놓고 있다. 야당이 먼저 안을 전부 디테일하게 낸다는 건 조금 말이 좀 안 된다. 국정지표라든가 안에 내부의 문제를 모두 여당이 다 안에 안고 있다. 모든 고급 정보들을 가진 여당이 먼저 제대로 된 안을 내고 국민들한테 내놓고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하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야 한다.

-두 번째 영수회담이 이뤄진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보나

▲국민연금이 저희들이 하자고 해도 저쪽에서 받지 못하는 거는 제가 보기에는 현 여당이 제대로 준비를 안 했다, 준비된 게 없다 저는 이렇게 조금 단정적으로 보는 게 맞지 않는가 싶다.

영수회담은 글쎄. 이거는 윤 정부의 독단이 굉장히 위험한 순간에 내몰리거나 그다음에 더불어민주당이 용산과의 협상으로 풀어야 될 긴급한 현안이 있을 때나 가능할 것 같다. 과거에도 보면 여당이 궁지에 몰릴 때 이제 영수회담 카드가 많이 나왔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지금 용산의 정치 상황이나 용산에서 지금 풀어가는 정치적인 스타일로 봐가지고는 당분간 만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영수회담이 실제로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부분이 아니라면 지금은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사전 의제 조율이 필요하다. 진정한 협치를 바탕으로 민심에 순응하고 조응하는 그러한 영수회담이 되기를 바라본다.

-이재명 대표의 연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그건 전적으로 대표한테 달려 있다. 저희들은 시대적 흐름이나 당원들의 요구나 지금 상황이 연임으로 가고 있는 건 맞다.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과정이 노정으로 봤을 때 전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를 다시 하는 건 굉장히 부담스럽다. 시간도 많이 뺏기고. 정치적인 책임만 있고. 굉장히 무거운 자리다. 그래서 좀 더 여유를 갖고 이제 대선 노정을 좀 이끌어 나가시고 본인 스타일대로 좀 가셨으면 하는데 어떡하겠나. 지금 시대적 상황이 그분이 다시 대표를 해야 된다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나.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좀 놓으시고 정권을 다시 잡는 쪽으로 좀 가닥을 잡아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인 바람인데 상황이 그렇게 여의치 않으니까 대표께서 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그대로 충실하게 따르고 뒤에서 보좌할 생각이다.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실질적으로 3년 뒤 대선에서 집권하는 거다. 탄핵으로 저희들이 획득한 정권을 5년 만에 다시 빼앗겼다. 재집권을 위한 로드맵을 잘 짜야 된다. 지금 여야가 싸우고 있는 문제들은 인권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그런 부분들이 좀 많다.

그다음에 부정과 부패와 관련되는 부분들 권력자의 비리 이런 것들인데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을 앞으로 발전시켜 나갈 부분들은 제4차 산업혁명과 맞닿아 있어 AI 시대를 맞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진보적 담론과 미래적 워딩들에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금 소통하고 공부해 나가야 한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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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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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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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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