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성웹툰이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웹툰IP 사업부 신설을 결의한 가운데 OTT 영상제작 및 글로벌 웹툰 플랫폼 유통을 본격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성웹툰은 웹툰 IP사업부 신설로 자회사 웹툰 기업 투믹스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웹툰 기반 영상물 등 부가 사업 개발 착수에 나선다. 특히 내달 네이버웹툰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른 K웹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 상승을 국내외 영업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성웹툰의 웹툰IP 사업부는 최근 '달빛하울링' 등 19작품의 권리를 확보하고 별도의 웹사이트를 론칭했다. 달빛하울링은 2019년부터 연재해 완결된 작품으로 프랑스 델리툰, 북미 포켓코믹스와 라라툰, 중국 콰이칸, 일본 레진JP 등 해외 7개국의 웹툰 플랫폼에 공급되었다. 이외에도 '만렙으로 사는 법', '마족의 계약' 등 총 19개 작품을 국내외 대표 웹툰 플랫폼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수성웹툰 IP사업부 관계자는 "특정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로맨스, 판타지, 무협, BL 등 웹툰 구독자 니즈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웹툰IP를 활용해 '원소스 멀티유즈'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수성웹툰 신설 홈페이지. [사진=수성웹툰] |
전세계적으로 웹툰IP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 붐이 일고 있으며, 수성웹툰 역시 이 흐름에 편승해 웹툰IP를 더욱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는 드라마 '택배기사'와 '가시리잇고', '루갈' 등 웹툰을 원작 기반으로 한 드라마 제작을 진행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 '배우형사 한무율' 등 또다른 웹툰 영상화를 준비중에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웹툰IP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발매, 캐릭터 사업 전개 등 웹툰IP 협업을 다방면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수성웹툰 자회사 투믹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글로벌 웹툰 시장 진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투믹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38억원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였으며 매출의 90% 가까이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전세계 총 11개 언어서비스, 누적 가입자수 5000만명과 1000여개의 웹툰 콘텐츠를 유통시킨 투믹스의 경험적 자산이 수성웹툰에 신설된 웹툰IP 사업부의 든든한 후원자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수성웹툰 IP 사업부는 유영학 대표가 총괄하게 된다. 유 대표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K웹툰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웹툰 산업의 재평가도 기대되고 있다. 수성웹툰은 급속한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해 새로운 기회와 사업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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