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31일 '창립 138주년 기념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기념식에서 김은미 총장은 이화여대의 지난 138년 역사를 '기적과 감사의 역사'라는 주제로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이화학당 제4대 당장으로 1910년 대학과를 설립해 한국 여성 고등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간 룰루 프라이(Lulu E. Frey) 당장, 우리 사회를 위해 매일 간절하게 기도하던 김애다 학생, 이화국제재단이 주로 소개될 예정이다.
프라이 당장은 이화학당 설립 24년 만에 대학과가 설치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린 인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조차 여성에게 대학교육이 가능했던 1836년이었다.
이화국제재단은 1970년 미국 뉴욕에서 공식 출범 후, 이화여대를 위해 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후원을 이어왔다.
한편 기념식에서 김 총장은 10년·20년·30년 근속 교직원 총 139명에 대한 표창 이외에도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한다. 한국 심리학계와 교육계에서 오랜 기간 업적을 세운 김태련 아이코리아 이사장 겸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역경을 딛고 기부를 통해 푸르메재단을 설립한 황혜경 동창이 '제22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을 수상한다.
김 총장은 창립기념식사를 통해 "1886년 조선시대 유교 전통 아래 불가능했던 여성 교육을 위해 설립된 한국의 첫 여성 교육기관 이화학당은 유례 없는 명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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