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항공사인 인디고항공 여객기가 폭탄 위협을 받아 승객 전원이 대피했다고 더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 델리에서 바라나시로 출발 예정이던 인디고 6E2211편에서 폭탄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무원들은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을 전원 비상 대피시킨 뒤 조사를 위해 격리 구역으로 여객기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델리 공항 관계자는 "모든 승객은 안전하다"며 "현재 항공 보안팀과 폭탄처리팀이 현장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도에서는 폭발물 설치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즈에 따르면 지난 22일 델리 경찰은 내무부가 있는 노스블록 통제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26일에는 뭄바이 다다르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신고가 접수됐고, 28일에는 뭄바이 경찰 당국에 차트라파티 시바지 국제공항과 타지 호텔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현장을 수색했지만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X) 갈무리] 28일 폭탄 발견 신고가 접수된 인디고 항공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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