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체포안 찬성 던진 사람, 이탈표라 부를 건가"
"장외투쟁 선포한 野, 거인이 약자 코스프레"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이탈표라고 부르기보다 소신투표라고 부르는 것이 (국민의힘이) 108석 밖에 되지 않는 21대 국회 상황에 맞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에서 "만약 다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올라올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때 소신껏 찬성표 던진 민주당 분들을 보고 우리가 이탈표라고 부르면 안 되지 않겠는가"라고 비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5 leehs@newspim.com |
안 의원은 "채상병 특검 찬성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게 가장 중요 목적이다. 선진국일수록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분에 대해서는 진상을 밝히고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게 의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안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당시 '채상병 수사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서 납득 못할 경우 특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을 언급하며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정말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상징을 위해서도 특검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게 방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되고 나면 아마 당 여러 의원들과 (채상병 특검 관련)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설득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이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이뤄질 경우 야당과 공조해 '장외투쟁'을 벌이겠다고 압박한 것에 대해선 "190석이 넘는,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거대 야당 쪽에서 이러는 것은 처음 본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거대한 덩치의 거인이 약자 코스프레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모습이 외신에 나올까 봐 정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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