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훔에 5-0 대승…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 리그 최종전
내친 김에 독일 FA컵,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도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이 사상 첫 '무패 우승'까지 이제 한 경기만 남겨뒀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보훔에 5-0으로 대승했다.
[보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3일 보훔과 원정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50경기 연속 무패(41승 9무)를 기록한 레버쿠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보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보훔에 원정 온 레버쿠젠 팬들이 선수들에게 환호를 보내고 있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전반 15분 보훔의 펠릭스 파슬라크가 퇴장해 숫적 우세 속에 경기를 치른 레버쿠젠은 전반 41분 파트리크 시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추가 시간 알렉스 그리말도의 득점까지 5골을 퍼부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 50경기 연속 무패(41승 9무)를 기록하며 유럽클럽대항전 출범 이래 공식경기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이 부문 2위는 포르투갈 벤피카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공격수 에우제비우의 활약을 앞세워 48경기 무패이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선 27승 6무를 거둬 승점 87을 올렸다. 2위 바이에른 뮌헨(23승 3무 7패·승점 72)을 이미 멀찌감치 따돌리고 190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18일 아우크스부르크와 최종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전인미답의 '무패 우승' 역사를 쓴다.
그동안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11회 연속 우승한 뮌헨도 패배 없이 우승한 적은 없다. 뮌헨은 2012-2013시즌 29승 4무 1패를 기록했는데 당시 패배가 레버쿠젠에 당한 것이었다.
[보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레버쿠젠 아민 아들리(왼쪽에서 두 번째)가 헤더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보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이 경기 전 그라운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4.05.13 zangpabo@newspim.com |
유럽 5대 리그에서도 무패 우승은 귀한 기록이다. 2000년 이후로는 2003-2004시즌 아스널(잉글랜드)과 2011-2012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만 이뤄냈을 뿐이다.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 외에 2개의 트로피에 도전 중이다.
레버쿠젠은 26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2부리그)을 꺾으면 1992-1993시즌 이후 31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연파하면 무패로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을 이룬다.
이와 함께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노린다. 레버쿠젠은 아탈란타(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훔과 경기를 마친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우승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이라며 "지금까지 선수들은 시즌 내내 집중력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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