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2차전 AS로마와 2-2 극적인 무승부... 합계 4-2로 결승 올라
아탈란타, 마르세유 제치고 1907년 창단후 117년만에 결승 진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네버쿠젠이 아니라 에버쿠젠인가. 0-2로 뒤진 후반 38분, 레버쿠젠의 48연속 무패 행진이 멈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AS로마의 자책골이 터지면서 기적같은 드라마의 기운이 맴돌았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레버쿠젠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레버쿠젠 스타니시치가 왼쪽 측면을 뚫고 골망을 갈랐다.
[레버쿠젠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레버쿠젠 선수들이 10일 열린 UEL 4강 2차전 AS로마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홈관중에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5.10 psoq1337@newspim.com |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2-2로 비겼다. 로마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한 레버쿠젠은 1, 2차전 합계 4-2로 결승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오는 23일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탈란타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창단 120년 만에 첫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한 레버쿠젠은 공식전 49경기 무패라는 역사적 기록을 쓰고 1987~1988시즌 이후 36년 만에 UEL 우승에 도전한다. 레버쿠젠은 오랜시간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5차례나 준우승에 그치자 절대 우승 못할 팀이라는 뜻의 '네버쿠젠(Nekerkusen)'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같은 시간에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다른 4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는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완파했다. 합계 4-1로 이긴 아탈란타는 결승에서 레버쿠젠과 만난다.
[베르가모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이 10일 열린 UEL 4강 2차전 마르세유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5.10 psoq1337@newspim.com |
아탈란타는 1907년 창단 이후 117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UEFA 주관 대회 결승에 올랐다. 아탈란타는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오기 전까지 유럽에서 명망 있는 클럽이 아니었으나 가스페리니 감독이 아탈란타를 세리에A 강팀으로 바꿔놓았다.
아탈란타가 23일 결승에서 레버쿠젠을 꺾을 경우 첫 UEFA 주관 대회 우승이자 1962~1963시즌 코파 이탈리아 우승 이후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거머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