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9회 타석에선 심판 판정에 격렬하게 분노 표출
킹-글래스나우, '7이닝 이상+2안타 이하+10탈삼진 이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9번 타순으로까지 밀린 김하성(샌디에이고)의 9회말 마지막 타석. 1-1로 맞선 무사 2루 찬스. 상대 투수가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싱커는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졌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결국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배트를 집어던지려는 자세를 취하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왼쪽)이 11일 LA다저스와 홈경기 8회 1사 1, 2루에서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공을 던져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고 있다. 2024.05.11 zangpabo@newspim.com |
김하성이 11일(한국시간) 팻코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물러났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6경기 연속 출루는 달성.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08로 떨어졌다.
그러나 김하성은 8회 1사 1, 2루에서 맥스 먼시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뒤까지 쫓아가 잡은 뒤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해 절묘한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명품 수비에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사 2루에서 지난달 고우석(마이애미) 등과 맞트레이드됐던 루이스 아라에즈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2-1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은 7이닝 2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위력을 뽐냈다. 다저스도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7이닝 1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 팀 선발이 동시에 '7이닝 이상+2안타 이하+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건 1901년 이후 123년만의 진기록이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팽팽한 투수전에도 4타수 2안타로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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