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에 성장인자 주입해 두피 모사…남성호르몬성 탈모 증세도 재현 가능
자체소재 '소이액트' 우수성 검증…모낭 오가노이드서 모발 성장 확인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모발 및 모낭 모사 오가노이드 활용 남성형 탈모 평가법'을 대중에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오가노이드란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한 유사체로 인체 모사도가 뛰어나 세포구성, 구조 및 기능적 특이성을 재현할 수 있다.
그동안 화장품업계는 동물실험 대체 등을 위해 다양한 피부 오가노이드가 개발해 효능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모발·모낭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탈모 완화 소재 효능을 평가한 것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 모발모낭 오가노이드 모식도. [사진=코스맥스 제공] |
코스맥스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사(社)와 공동 연구를 통해 배아줄기세포와 역분화줄기세포에 성장인자를 주입해 두피 모사체를 만들었다. 모사체에 남성 호르몬을 적용해 실제로 안드로겐성 탈모 증상이 발생하는 것 역시 확인했다.
이를 통해 남성형 탈모 평가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코스맥스 독자 소재인 '소이액트(SOYACT)'의 남성형 탈모 억제 효과까지 검증했다. 단순히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성분이 아니라 모낭 세포에 직접 작용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검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탈모 완화 비고시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도화된 오가노이드 개발을 통해 자사 소재 효능을 더욱 정교하게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