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부터 시행
일반주주 질의 사전 취합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발표부터 일반주주들이 참여하는 '열린 기업설명회(IR)' 형식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열린 기업설명회는 일반주주 궁금증을 미리 취합해 경영진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그동안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된 컨퍼런스콜에서 벗어나 일반주주와도 적극 소통하기 위해 이같은 형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부터 오는 5월6일까지 메리츠금융지주 홈페이지 팝업을 통해 일반주주들의 질문을 취합한다. 오는 5월14일 예정된 컨퍼런스콜에서 많은 주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중심으로 답변한다.
메리츠금융은 앞서 소통 강화 일환으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We say growth in Numbers'라는 문구와 함께 그룹의 실적 수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숫자로 성장을 보여 주겠다'는 말에는 '모든 주주가 인정하는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메리츠금융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FAQ 메뉴도 신설, 투자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어려운 용어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열린 기업설명회 도입은 주주 친화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번 IR을 계기로 주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진정한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 김용범 대표이사가 지난 3월 22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4기 정기 주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2024.04.26 ace@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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