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이 틱톡 미국 사업 운영을 주도할 컨소시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쇼우 지 츄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틱톡 미국 부문이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기반의 MGX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내년 1월 22일 마무리될 예정이며 미국 정부가 요구한 분리 법안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계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자산을 매각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거래는 틱톡이 퇴출 위기에서 벗어나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과거 여러 차례 거래 기한을 연장하며 유사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라클은 틱톡이 합의한 '국가안보 관련 조건'을 준수하는지를 감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틱톡의 주가는 이날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49분 틱톡은 전장보다 7.04% 오른 192.7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