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니켈 수입 금지 제재로 다이나믹디자인의 인도네시아 니켈 신사업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 등 자국 내 거래소의 러시아산 니켈·알루미늄·구리 신규 생산물량의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 조치 시행으로 인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면서 금속 유동성의 감소와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예상돼 원자재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제재 직후, 공급 우려로 거래소 알루미늄 가격은 1987년 거래 시작 이후로 가장 큰 폭인 9.4% 급등했고 니켈도 9.8% 급등했다. 지난 18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t)당 약1만8210달러로 올해 2월 1만5620달러로 최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이다.
다이나믹디자인 로고. [로고=다이나믹디자인] |
러시아산 알루미늄·니켈 수입 금지 제재에 다이나믹디자인은 인도네시아 니켈 신사업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이나믹디자인이 니켈 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원료로 양극재에 필수적 원자재인 니켈의 세계 최대 매장량 보유국이자, 전 세계 니켈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다이나믹디자인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본업인 타이어몰딩사업과 함께 니켈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 술라웨시 지역 약 595만평 부지에 IUP-OP(광물사업권) 발급과 AMDAL(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한 니켈광산 보유 법인 PT. BNP의 지분 10%를 보유 중이다.
다이나믹디자인 관계자는 "회사는 시장의 변화를 주시하며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며 "향후 니켈 원광의 채굴, 생산, 유통, 제련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구축에 참여하며 전략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가 전 세계 니켈의 6%, 알루미늄의 5%, 구리의 4%를 각각 생산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재고 중 36%, 알루미늄 재고 중 91%, 구리 재고 중 62%가 러시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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