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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1분기 호실적 전망...사상 최대 매출 달성 순항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5:33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5:33

플랫폼·콘텐츠 호조로, 전년비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
네이버, 검색·커머스 호조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플랫폼 및 콘텐츠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이 기대된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4년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2조 5083억 원, 영업이익 3889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9% 늘고, 영업이익은 17.6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 581억 원, 영업이익 1384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6%, 영업이익은 94.6% 늘어난 수준이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네이버, 카카오]

양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되지만, 전망치 대비 변동폭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봤다. 카카오의 경우, 모빌리티와 커머스 사업 부문의 순액 인식 변경 회계조정으로 기존보다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포털 다음의 디스플레이 광고와 카카오게임즈의 매출 둔화도 예상된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분기 카카오 매출은 1조 9695억 원, 영업이익은 1062억 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며, "회계처리가 바뀌면서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톡 플랫폼 비즈니스는 외부경쟁과 무관하게 안정화됐고, 추가적인 컨텐츠 확대(오픈카톡, 로컬 등)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는 단계"라며, "1분기의 경우 카카오게임즈, 엔터(SM 등) 주요 이벤트가 지연되며 예상보다 부침이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포털 네이버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증가하고, 커머스 사업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출액 2조 4800억 원, 영업이익 3991억 원을 추정한다"고 전했다.

이어 "검색 광고(SA)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해 전분기와 유사한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디스플레이 광고(DA)는 홈피드, 숏폼 등 신규 인벤토리 탑재에 따라 1.6% 순성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한다"며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 둔화와 경쟁심화로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브랜드스토어 및 도착보장 수익화가 온기를 받으면서 일부 방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통해 각각 연매출 10조 원과 8조 원을 돌파하는 역대급 성적을 거둘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0조 6860억 원, 영업이익 1조 7163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의 경우,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8조 8465억 원, 영업이익 6872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성장 전략으로 혁신 AI 기술 기반의 B2C 및 B2B 서비스 확대를, 카카오는 사업 효율화를 통한 적자 사업 부문 손실 축소와 플랫폼 및 콘텐츠 부문에서의 매출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양사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도 한층 강화했다.

먼저, 네이버는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현재 5개인 CIC(Company in Company) 조직을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사용자 니즈에 맞는 콘텐츠 제공을 담당하는 '콘텐츠' 등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하기로 했다. 특히,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이끌 혁신 엔진으로 '프로덕트&플랫폼' 영역에 집중하기 위해 최수연 대표 직속으로 ▲글로벌경영 ▲프로덕트&테크 ▲임직원성장 등 3개 위원회도 신설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네이버]

카카오는 AI 기술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사에 흩어져 있던 관련 팀을 모아 AI 통합 조직을 신설하고,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 실험을 위한 다수의 조직을 운영하며 빠른 실행과 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AI 통합 조직 수장으로는 이상호 전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해 최고AI책임자(CAIO)로 선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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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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