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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중국 특색 양적완화 `시즌 2`일까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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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맞물린 행보

이 기사는 3월 29일 오후 2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①편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3. QE는 아니지만 중국 특색의..

2020년 3월의 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시작으로 지도부 내에서는 재정과 통화정책 공조를 통한 정책효율 제고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당시는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가 전국으로 창궐하던 때다.

공조 강화의 가까운 사례는 인민은행의 *담보보완대출(PSL) 부활이다. 지난해부터 성중촌(城中村: 대도시 촌락) 재개발 사업 자금으로 본격 활용되고 있다. 앞서 2022년에는 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운용수익금 1조위안이 정부로 전달됐다. 당시 인민은행은 가계와 기업의 증세 부담없이 정부 재정정책을 지원하는 조치라고 자평했다.

*2014~2019년 중국 지도부가 판자촌 재개발 사업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당시 인민은행이 국책은행(개발은행)을 경유해 공급한 PSL은 핵심 자금줄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이 급증(판자촌 보상과정에서 자금이 대거 풀리면서 판자촌 화폐화라 일컬어졌다)하고 인민은행 대차대조표가 부풀어 오자 월가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식 QE라 평하기도 했다.

인민은행 [사진=블룸버그]

향후 인민은행의 국채매입이 재개될 경우 이 역시 재정과 통화정책 공조 강화의 연장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당 지도부의 언어를 빌려면 그 의미는 질적양적으로 경기부양의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재정정책 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조치를 단행한 상황에선 특히 그렇다. 앞서 3월초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리창 총리는 올해 1조위안 규모의 초장기물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당분간 매년 초장기물 특별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재정이 나빠진 지방정부를 대신해 인프라 투자 예산을 조달, 재정부양의 총대를 좀 더 짊어지기로 한 것이다.

시진핑 주석이 작년 10월 중앙금융공작회의에서 인민은행을 향해 국채거래(매입)를 점진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것은 `초장기물 특별국채 발행 정례화`조치와 절묘하게 맞물린다.

어느 나라나 `재정-통화정책의 공조`와 `부채 화폐화` 사이의 경계는 모호하다. 기술적으로는 중앙은행이 발행시장에서 국채를 직매입하지 않고 유통시장에서 매입하는 경우 부채 화폐화로 보지 않는 묵계가 있지만 내용상으로는 크게 다를 바 없다.

중국 당국이 "이건 QE가 아니며 부채 화폐화도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일수록, 그 속에서는 `외환시장을 크게 흔들지 않고서도 중국 특색 QE(혹은 정책공조)의 효과를 온전히 누리고 싶다`는 욕구가 자라나고 있을 수 있다.

4. 달러 유출입과 위안화 공급 매커니즘의 변화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운용에서 국채 거래를 점진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시주석의 지시는 "통화정책 도구를 풍부하게 해야 한다"는 원론에 더 충실한 것일 수도 있다. 이를 논하려면 좀 예전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인민은행의 위안 유동성 공급은 거의 달러 매입을 통해 이뤄졌다 해도 무방하다.

수출 급증으로 본토로 유입되는 달러가 크게 늘어나던 시기다. 그대로 두면 위안에 상시적인 강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출을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하던 당국은 위안 강세를 억누르기 위해(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묶어 놓기 위해) 유입되는 달러를 외환시장에서 매입했다.

그 과정에서 인민은행 금고에 달러(외환보유고)가 부풀고 시중으로 위안화가 방출됐다. 풀려나간 위안을 그대로 두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다. 지급준비율을 높여 그 중 일부를 때로는 상당부분을 흡수했다. 불태화 정책이다.

중국 외환보유고 추이 [사진=macromicro]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연준의 공격적 완화조치로 달러 이자가 급락하자 본토의 수출업자들 사이에서는 수출대금인양 장부를 *조작해 더 많은 달러를 국내로 들여왔다. 그 돈을 고수익의 자국 자산(부동산+예금+신탁)에 굴렸다. 일명 `검은 머리 핫머니`다. 그 과정에서 전술한 메커니즘은 - 인민은행의 달러매입(외환보유고 증가) →위안 방출 →지준율 인상을 통한 불태화 -  더 빠르게 회전했다.

*홍콩 등 해외의 자사 법인이 현지에서 조달한 달러 자금을 수출대금으로 위장해 본토의 본사가 넘겨받은 뒤 국내에서 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 결과 중국의 수출지표는 한동안 핫머니자금에 의한 왜곡이 심했다.

수입업자들의 경우 구리 등 원자재 수입명목으로 달러를 끌어다 본토에서 돈놀이를 했다(업황이 나쁠 때는 운전자금으로 활용했다). 주요 항만의 창고에는 구리 등 원자재 화물 하나에 수입대출 담보가 여러개 설정된 경우가 허다했다. 집 한 채로 여러 은행에서 집값의 5~6배에 달하는 대출을 끌어온 것과 다름없었는데 은행들 사이에 여신 정보 공유가 미비하고 항만 창고 관리가 허술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중국 지급준비율(대형은행 및 중소형은행) 추이 [사진=macromicro]

그러나 연준의 양적완화가 멈추고 환율조작을 멈추라는 바깥 세계의 아우성이 커지면서 2014년부터 전술한 메커니즘은 완전히 역회전하기 시작한다. 2015년의 위안화 쇼크는 그 역회전을 심화시켰다.

연준의 QE 테이퍼링이 본격화한 2014년부터 역외 시장에서 달러 금리가 오르자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들여온 핫머니(달러대출)가 황급히 되돌아나가고 외환보유고도 줄어든다. 2015년 여름의 위안 쇼크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위안 약세 방어) 인민은행은 달러를 대거 팔고 위안을 사들여야 했다. 그렇게 위안이 인민은행 금고로 빨려들어가 시중의 위안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인민은행은 더 자주 지준율을 내려야 했다.

큰 틀에서 2017년부터 인민은행은 사실상 대규모 환율개입을 멈췄다. 그에 따라 외환보유고도 미미한 증감만 보일 뿐 거의 횡보하고 있다(대신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 그렇게 달러 매수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멈추면서 인민은행의 통화공급은 거의 전적으로 지준율 인하와 일부 재대출에 의지하고 있다.

3개월 달러 Libor 추이 [사진=koyfin]

5. 지준율을 대신할 정책도구 확보

이 과정이 반복되면 지준율 인하 여력은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팬데믹 직전이던 2019년 인민은행 총재였던 이강은 "중국 은행권의 전체 지급준비금 수준이 선진국과 비슷하다"며 "추가 (지준율) 인하 여력은 몇년 전보다 훨씬 작다"고 말한 바 있다. 2022년 4월 류궈창 부총재(화폐정책 담당) 역시 "은행들의 현재 평균 지급준비율은 8.4%로 다른 이머징 시장이나, 우리의 역대 지준율 수준과 비교할 때 더 이상 높지 않다"며 "추가 조정의 여지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가 계속되면서 물리적 공간은 좀 더 협소해졌다. 지준율이 20%를 넘어섰던 2011년에서 계속 멀어지고 있다.

지준율을 더 낮추기 힘든 상항이 오면 새로운 통화공급 채널을 찾아야 한다. 공개시장운영(OMO)에서 국채매입 재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언론에 보도된) 시진핑의 발언은 공개시장운용 개선에 관한 것"이라며 "금융환경을 관리하기 위해 위해 국채거래 활용을 늘리는 것은 글로벌 중앙은행들 사이에는 표준화된 접근법"이라고 했다.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은 경제규모 확대에 따라 필요한 적정량의 화폐 공급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데 이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수단인 QE와는 구분된다.

ANZ의 수석 전략가 싱자오펑은 "인민은행의 국채매입은 가능하다. 당국은 다른 형태의 완화적 통화정책 모색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공개시장에서 국채거래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인민은행의 경우 과잉 유동성을 흡수하는 정책수단은 부족하다. (유동성 흡수가 필요할 때) 이 경우 국채매도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참고로 중국이 새로운 정책을 가동할 때면 다중포석을 깔거나 다목적성을 띠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책의 표면적 성격보다는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그래서 겉으로는 공개시장운용 수단을 하나 더 장착한 것에 불과할 수 있지만 실제 내용상으로는 제법 창대할 수 있다 - 중국 특색 양적완화의 `시즌 2`로 판명날 가능성이 있다. 어제 오늘 중국 증시도 그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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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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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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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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