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주요인사 피습·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 거론
선거 범죄 엄정 대응...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선거 안전과 질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었다.
윤 청장은 회의에서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정당 주요인사에 대한 피습, 사전투표소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 등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 흐르고 있어 경찰의 책임이 어느때보다 막중하다"면서 "경찰은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우선 정당 주요인사에 대한 위해 시도를 사전에 제지·차단하고 선거 관계인에 대한 테러 등 선거 폭력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5대 선거범죄인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폭력 ▲불법단체동원과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안전한 선거 뒷받침을 위한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었다. [사진=경찰청] |
또 오는 5~6일 사전투표와 10일 선거일에 투·개표소 인근 치안 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으로 투·개표소 난입 시도나 주변 소란 행위를 예방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 사례가 발생하며 부정선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경찰은 선관위 요청에 따라 전국 사전투표소와 본투표소에 대한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에 나선다.
본투표와 사전투표지 이송 과정에는 경찰관이 동승한다. 투·개표 부정행위, 투표함 호송 방해 등 일련의 부정선거 개연성이 있는 사례에 대한 첩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표 관련 모든 상황은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이 직접 관리하고 사전투표와 본투표 기간에는 비상근무를 발령하면서 경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윤 청장은 "이번 선거가 그 어느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반칙없는 선거가 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이후라도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