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게시물 중 비공개 제외하면 12개 게시물만 남아
회장 승진 20일만…불필요한 논란 차단·경영 매진 의사로 읽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NS 활동을 활발하게 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돌연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부분 삭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2개의 게시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게시물은 전날 오후 모두 삭제됐고, 이날 새벽에는 계정 자체가 비공개로 전환되기도 했다. 다만 오전 중 계정이 다시 공개로 바뀌고 일부 게시물이 복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대부분의 게시물이 삭제되고 현재 비공개 게시물 포함 23개가 남은 상태다.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캡쳐] |
재계에서는 SNS 활동을 자제하는 듯한 정 회장의 이런 행보가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고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정 회장은 적극적으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리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84만명에 달한다.
이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거침없는 언사로 논란이 된 적도 많다. 지난 2021년 정 회장은 '멸공', '공산당이 싫어요' 등의 표현으로 노조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자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후, 한동안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