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와 관련해 담화문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지난 2006년부터 3058명이 유지되어 오다 무려 18년 만에 정원을 확대하게 된 것에 대해 부산시는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부산시] 2024.03.14. |
또 "윤석열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지역 의대를 졸업하고, 지역에 남는 비율은 82%에 이른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필수 의료 분야 혁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역의 언론 현실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우리나라는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2.2명으로 (한의사 제외)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여기에 의료인력을 비롯한 의료 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민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원정 치료에 나서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같은 대도시에서조차 소아과 전공의 충원율이 0%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부산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만큼, 만성질환 관리 등 지역 의사의 역할은 더 커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계기로 지역에 부족한 의료 인력이 확충되어 필수 의료 공백을 막고,
지역의료 체계를 더욱 튼튼히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의료계에 호소드린다.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의료 현장을 지키면서 의료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려는 의료계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부산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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