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리와 GPH 및 나노 수준의 콜라겐트리펩타이드 제조 효소 공동개발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효소 위탁개발생산(CDMO) 기술 경쟁력 입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맞춤 효소개발 기업 제노포커스가 콜라겐 이너뷰티 전문기업 뉴트리와 협력해 '콜라겐트리펩타이드(collagen tri-peptide·CTP) 제조를 위한 효소'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효소는 GPH(Gly-Pro-Hyp) 고함량 저분자 콜라겐트리펩타이드를 생산할 수 있는 CTPase다.
일반적으로 어류, 고기, 사골 등 자연상태의 콜라겐은 인체내 흡수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제약회사와 건강기능식품 회사들은 콜라겐을 작은 펩타이드 형태로 분해한 콜라겐펩타이드 기반 다양한 콜라겐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인 GPH 함량이 높을수록 피부보습, 주름개선 등 피부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일반적인 단백질 분해 효소를 사용할 경우, 효소가 무작위적으로 분해해 콜라겐트리펩타이드 함량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체내 흡수율이 높은 고함량 트리펩타이드를 제조하기 위한 효소 개발 수요가 꾸준히 있어 왔다.
제노포커스 로고. [사진=제노포커스] |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CTPase를 활용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CTP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사업 경쟁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트리는 국내 판매 1위 브랜드인 에버콜라겐을 판매 중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CTP 관련 임상시험 결과와 기능성 원료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추가적인 고효율 효소 개발에 나서 GPH 함량 증가 등 제품 경쟁력을 높여 뉴트리의 제품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뉴트리는 제노포커스의 효소를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 미주 판촉 등 콜라겐펩타이드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뉴트리의 사업 확대는 제노포커스의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노포커스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맞춤형 효소를 개발함으로써 제노포커스의 높은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의료소재, 건강기능식품 원료, 고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효소 개발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맞춤형 효소 CDMO 사업 범위를 넓히고 실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령화 인구 증가와 함께 피부, 뼈, 관절 건강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콜라겐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콜라겐펩타이드 시장 규모 또한 나날이 커지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콜라겐펩타이드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7억 달러(한화 약 9375억원)에서 2028년 약 9억 달러(한화 약 1조 2054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5.7%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