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도청서 20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전남에서 여러차례 민생토론회 계속할 것"
"전남 국립의대, 전남서 의견수렴하면 추진"
[서울=뉴스핌] 김승현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회사 이전을 결정하는 경영진 대주주에 대한 상속세, 주식양도소득세 등을 대폭 경감해 회사를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옮길 수 있는 모티브를 제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 대해 "전남에 한번 오고 안 올 것도 아니고 앞으로 전남에서 민생토론회를 여러 차례 계속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개최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사진=광주전남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개최한 20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투자 촉진을 위해 지자체-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기조 아래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지방광역정부는 정치진영, 당 없이 민생을 위해서 잘 협력해 일하고 있다"며 "전남은 김영록 지사의 리더십으로 광역지방정부 업무평가에서 연속 1위를 받고 있어 더욱 중앙과 전남과의 협력체계는 아주 공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우리나라 최대의 농업생산지역"이라며 "해외에 나가보면 농업이 변하고 있다. 농업이 AI·디지털·바이오와 결합해 전통적인 농업이 아니라 첨단 농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는 국토가 남한보다 크지 않은 나라인데 농업 수출액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 2번째다. 그래서 네덜란드 농민은 사업가라고 한다"며 "전남 농업이 디지털 바이오 기술과 결합해 부가가치와 소득을 높게 창출하게 만들기 위해 여러 법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회발전특구에 대해 "미국에서는 오퍼튜니티 존(opportunity zone)인 제도인데 적극적으로 이 제도를 집행해서 기회발전특구에 수도권 기업들이 옮길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영록 지사가 말한 전남 국립의대 추진 문제는 전남도에서 의견수렴해서 알려주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