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사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 참석
"민간 어려운 핵심 인프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경남, 전남, 대전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구축해 우주경제 강국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1조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3.11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하던 모습을 봤던 기억을 언급하며 "전 세계가 치열한 우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5대 우주 강국을 향한 위대한 여정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주 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오늘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성공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년에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 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2045년까지 100조원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고,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이루는 대전, 경남, 전남 지역 단체장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출범을 축하하는 퍼포먼스에서 대전, 경남, 전남을 대표하는 학생 및 연구자들 3명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과 글로벌 우주 경제 강국 도약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우주항공청 설립 예정지이자 클러스터의 한 축인 경남 사천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윤 대통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번째다.
행사에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대학(원)생 및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장관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시자,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참석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