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남 영암에서 광주광역시까지 47km 구간에 총사업비 2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초(超)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는 시속 140km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아우토반이다.
점차 늘어나는 자동차 동호인과 일본과 중국의 마니아층 등을 타겟으로 자동차 문화를 즐기고 새로운 도로체계도 준비하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위치도 [사진=전라남도청] |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무안 전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는 광주에서 영암까지 시속 140km이상 무제한으로 달릴 수 있는 초고속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됐다.
국토부는 자동차 성능 향상, 자율주행 상용화,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기술발전과 미래형 도로 방향으로의 빠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속도로를 비롯한 차세대 도로에 대한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위계획인 국가도로망 종합계획과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이에 국토부는 차기 국가계획 수립 시 반영을 검토하고 설계속도 시속 140km 이상 초고속도로에 대한 도로 설계기준 등의 마련과 함께 도로교통법령 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편도 2차로 이상 고속국도 제한최고속도는 시속 100km, 필요시 120km 이내로 제한된다.
향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 변경 수립할 경우 간선 기능 수행 여부, 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해 초고속도로 반영을 관계기관과 논의해 지원할 계획이다.
설계속도 상향(현재 시속 120km 상한)의 경우 도로 폭, 곡선반경, 안전시설과 같은 도로 설계기준 개정 등의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을 3월 발주 요청하고 5월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초고속도로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설계기준 등의 마련과 함께 초고속도로 등 미래형 도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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