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의사 집단행동 이후 첫 연휴인 3·1절 연휴기간 동안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응급의료대책을 마련・시행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응급훈련 현장.[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4.02.29 mmspress@newspim.com |
이를 위해 도는 도 응급의료지원단과 도내 2개 중증 응급의료기관(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간 전용 핫라인(전용폰)을 신설하고 당직 일정을 사전에 공유해 중증응급질환 환자의 수용 불가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된 제주한라병원에서는 기존 중증외상환자 중심의 진료체계를 응급의료시설이 포화된 경우에 한해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도록 28일부터 한시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제주대학교, 제주한라, 서귀포의료원, 중앙, 한마음, 한국병원 등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연휴기간 동안 환자 이송원칙과 관련해 119 구급대와 협력해 중증응급환자(제주대학교, 제주한라)와 경증(서귀포의료원, 중앙, 한마음, 한국), 비응급환자(동네 병의원)를 분산해 특정병원의 과밀화를 방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연휴기간 6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상진료체계 점검을 강화하고 연휴기간 동안 응급의료대응과 관련해 나타나는 문제점은 향후 응급의료센터장 비상회의를 거쳐 대책 등을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현재 소아경증환자들이 평일 야간시간대 및 휴일(토·일·공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도내 2개소(연동365의원, 탑동365의원)를 운영 중이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의사 집단행동 이후 맞는 첫 연휴로 도민들의 의료공백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도와 응급의료기관, 소방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연휴기간 동안 도민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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