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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중한 생명 살린 6704명에 '하트세이버' 수여

기사입력 : 2024년02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2월22일 12:00

지난해 구급대원·시민 등 도움 받아 1330명 심정지 환자 일상 회복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전화‧영상 CPR 지도 등 상황요원 비율도 증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 8일 오후 3시 45분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119특수대응단에 한 회사의 통근버스가 멈춰섰다. 버스안에는 심장이 멈춰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쓰러진 남성의 동료들은 버스안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인근 소방서에 버스를 급히 세운 것이다. 달려나온 소방관들은 버스 안팎에서 심폐소생술을 이어갔고, 심장은 10분 만에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한 영웅들에게 소방청은 '하트세이버'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소방청은 2023년 한해 동안 전국 소방공무원과 일반시민 등 6704명이 '하트세이버'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소방청 제공

'하트세이버'란 생명을 구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장정지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하여 소생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하트세이버'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받은 심정지 환자가 ▲병원도착 전 심전도 회복▲병원도착 전‧후 의식회복▲병원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해 완전한 일상회복 또는 사고 전과 유사한 생활 가능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심정지 환자 중 완전히 일상을 회복해 '하트세이버' 에 선정된 사례는 1330건으로 이는 전년도 1169명 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또한 이들이 소중한 생명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신속한 응급처치로 기여한 소방공무원과 일반시민 등 '하트세이버' 수여인원은 6704명으로 전년도 (5667명) 대비 18.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하트세이버' 수여 세부현황을 살펴보면 구급대원과 119상황요원, 펌뷸런스 대원 등 소방공무원이 6096(9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시민이 480명(7.1%), 그 외 의무소방원 등이 128명(1.9%)이었다.

최근 3년간 '하트세이버' 인증 대상자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119구급대원과 상황요원의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청은 구급대원·상황요원 및 일반시민 등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명예를 부여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8년부터 '하트세이버' 인증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소방공무원 뿐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심정지 환자 소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앞으로도 구급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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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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