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안 퐁 베트남 문체부 차관 일행 대거 방문...문화 교류 공유
24일, 봉성읍 충효당서 베트남 왕조 시조 '리태조' 동상 제막식
박현국 군수 "봉화, 글로벌 문화 교류 기지 육성할 것"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베트남 정부 고위 인사들이 베트남과의 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있는 경북 봉화군을 대거 방문했다.
고려시대에 귀화한 베트남 리왕조의 후손 화산이씨의 역사문화유적지인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에서 열린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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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왕조의 역사유적지인 '봉화군-베트남 문화교류' 현장인 경북 봉화군 봉성면 충효당 일원에 베트남 왕조의 시저인 리태조의 동상 제막식이 거행됐다.[사진=봉화군]2025.08.24 nulcheon@newspim.com |
이날 행사는 봉화군이 오는 26일 경주에서 진행되는 '2025 경주 APEC' 문화 고위급 대화 참석차 방한한 호 안 퐁(Hồ An Pho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베트남 대표단을 봉화로 초청하여 진행됐다.
교류 행사에는 호 안 퐁(Hồ An Phong) 베트남 문체부 차관과 베트남 대표단과 문체부, 경북도 관계자, 임종득 국회의원,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 대사, 지방의원, 베트남 관계자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다문화 커뮤니티 센터 상량식 △'베트남의 날' 행사장 투어 △리태조 동상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베트남 전통 예술단과 공동체의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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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북 봉화군 봉성읍 충효당 일원서 열린 '한-베 글로벌 교류 행사'.[사진=봉화군] 2025.08.24 nulcheon@newspim.com |
특히 다문화 커뮤니티 센터의 상량식을 기념한 기와장 메시지 퍼포먼스와 베트남 왕조의 시조인 리태조의 동상 제막식은 한-베 문화 연결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또 읍면 홍보 부스와 베트남 공동체가 참여한 베트남 홍보 부스에서는 봉화군과 베트남의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 군수는 환영사에서 "봉화는 고려시대 베트남 리왕조 왕손의 후손들이 뿌리내린 고장이며, 이번 행사는 양국이 공유하는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봉화를 글로벌 문화 교류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