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0포인트(0.16%) 상승한 492.39로 마감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5.18포인트(0.15%) 내린 1만7092.26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37포인트(0.00%) 상승한 7768.55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79포인트(0.22%) 오른 7728.50으로 집계됐다.
미국 금융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전반적 거래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지난주 사흘 연속 상승 마감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났다.
업종 별로는 원자재 업종이 철광석 가격 급락 영향에 하락했고 기술 업종도 부진했다. 반면 통신 및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 업종은 올랐다.
개별주 중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타그리소가 폐암 진행을 늦춘다는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서 3% 올랐다.
독일 군사산업 복합기업 라인멘탈은 우크라이나에 신규 공장을 오픈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영향에 4% 뛰었다.
라인메탈은 이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지원한 무기에 대한 정비·보수 공동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앞서 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방산업체와 현지 생산공장 합작 설립 및 공동 운영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리스의 모힛 쿠마르 분석가는 "증시가 연말까지 지금보다 상승할 것이란 게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이긴 하나 한 방향으로 쭉 오르진 않을 것"이라면서 단기로는 다소 후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유럽 인플레이션 데이터, BHP와 리오 틴토 실적 발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내린 1.0763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2.41%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신호에도 중동 긴장으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가 여전해 소폭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은 9센트 상승한 83.56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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