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초심으로 시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이 전 의원은 19·20대 민주당 소속 광명을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에서 옛 정치적 동지들, 그리고 새로운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는 대의에 함께 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언주 전 국회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2.16 leehs@newspim.com |
이 전 의원은 지난 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 복당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선 이 전 의원의 복당 여부를 두고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나왔다. 이에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어 무산되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7년전 제가 당을 탈당한 이래 부족한 저를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시고, 함께 하자는 말씀을 주신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당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 정치적 뿌리인 민주당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가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문화의 상징인 검찰세력과 권력기관들은 정치전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윤석열 정권을 거듭 직격했다.
이 전 의원의 복당은 이 전 대표와 사전 교감 후 총선에서의 역할 등을 제안 받은 뒤 결정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 대표와 차담회를 한 후 말하겠다"고 대신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