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환경

속보

더보기

[유기견 표류기](상) "노력하면 안락사 줄일 수 있는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조만큼 입양 고민하는 서울시
도심 내 입양센터 필요하지만
6곳 불과한 센터…수용 여력 여전히 부족
어린 소형견 위주로 들이는 한계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유기견 구조의 궁극적인 목표는 가족을 찾아주는 것이지만 매년 구조 유기견 절반가량이 보호소에서 죽음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나 재난, 사람에 의해 버려진 동물이 제대로 보호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 마련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 '2022년 반려동물 보호 및 복지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동물보호센터가 구조한 동물은 11만3440마리다. 이 중 3만490마리(26.9%)는 보호센터에서 자연사했고 1만9043마리(16.8%)는 인도적 처리, 즉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지자체 노력으로 안락사 감소...시설은 여전히 '부족'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는 구조된 유기견이 입양되기 전까지 보호하는 입양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이는 제대로 조치를 받지 못한 유기견의 죽음을 방지하고 건강하게 입양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입양센터는 유기견을 구조해서 보호한 후 일정 기간이 넘으면 안락사시키는 보호소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유기견 구조가 결국 가족을 찾아주기 위함인 만큼, 도심에 유기견 입양센터를 만들어 구조부터 입양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서울시 유기동물 입양센터 목록 [자료=서울시]

일례로 서울시는 마포, 구로, 동대문에 동물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직접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지어질 강동센터까지 합하면 총 4곳이다.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입양센터도 3곳(강동리본센터, 서초동물사랑센터, 노원 댕댕하우스)이다.

그중 유기묘만 보호하는 구로센터를 제외하면 유기견 입양센터는 총 6곳으로 집계된다.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지난 2019년 20.4%에 달했던 안락사율은 지난해 12%까지 떨어졌다. 

지자체 시설만으로는 유기견 수용이 충분치 않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권역별로 센터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좁은 공간에 수용할 수 있는 보호동물 수의 한계는 명확하다.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개소한 동대문구 동물복지지원센터는 2층 규모로 총면적은 167평(552㎡)이다. 현재 서울시 내에서 관리되는 동물센터 중에서도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동대문센터가 최대한 수용할 수 있는 유기동물 수는 30여 마리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유기견 '탐나'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어질리티룸에서 뛰놀고 있다. 2023.09.13 choipix16@newspim.com

올해 2월 기준으로 마포 동물복지지원센터는 22마리, 강동리본센터는 11마리, 서초동물사랑센터는 7마리, 노원 댕댕하우스는 2마리의 개를 보호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의 입양 지원센터에서 현재 보호하고 있는 유기견 수는 약 70여 마리에 그친다.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동 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수용 가능한 개체수 50마리를 더해도 채 120마리밖에 되지 않는다.

◆'작고 귀여운' 유기견 보호 논란도

문제는 예산과 인식이다. 지자체 예산이 인상되거나 유지될 경우 센터는 그나마 유기견 수용을 늘리거나 조정이 가능하지만 삭감될 경우 운영난에 허덕이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자치구는 댕댕이 사업에 매년 예산을 중이고 있다. 이 자치구는 2021년 2억 6683만원→ 2022년 1억9709만원 → 2023년 1억7091만원으로 줄였다. 자치구의 지원을 받는 센터는 최소한의 유기견 보호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2021.10.27 filter@newspim.com

한정된 예산 안에서 입양 성과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작고 귀여운' 유기견만 보호하는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지난 2022년 10월 서초동물사랑센터는 유기견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음에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서초구에서 시츄를 구조한 한 시민이 안락사 기한 전까지 센터에 여러 번 보호를 요청했지만, 센터는 "안락사 직전이라도 10살은 안 된다"며 "센터에서 제일 나이 많은 유기견이 5살"이라고 답했다. 

유기견 입양센터 사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치료 예산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개를 무한정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양이 잘 되지 않으면 다음해 예산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작고 어린 유기견을 보호하는 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