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서 등록포기 늘어
경제학부 4명 등록포기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2024학년도 정시모집 최초 합격생의 25%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를 포기한 정시모집 합격생은 나오지 않았다.
14일 입시기관인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자연계열 최초 합격자 중 7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대비 18.8%(64명)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협이 14일 오후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 계획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2024.02.14 choipix16@newspim.com |
특히 이공계열에서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76명(9.9%)으로 전년도(64명, 8.9%)에 비해 늘었다. 반면 인문계열은 20명(4.6%)으로 전년도(39명, 8.6%)에 비해 줄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컴퓨터공학부의 등록 포기 규모가 크게 늘었다. 모집인원 27명 중 7명(25.9%)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 27명 모집에 2명(7.4%)이 등록을 포기한 것과 비교를 하면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 첨단융합학부는 6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전체 모집정원 73명의 8.2% 수준이다. 일반전형 53명 모집에 5명(9.4%)이, 지역균형 전형 20명 모집에 1명(5.0%)이 각각 등록을 포기했다.
약학계열에서는 27.3%(지난해 23.5%)가, 간호대학에서는 25.9%(지난해 40.7%)가 각각 등록을 포기했다.
이외에도 일반전형 기준으로 경제학부는 54명 모집에 4명(7.4%)이 등록을 포기했다. 지난해는 1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아동가족학과에서는 8명 모집에 4명(50.0%)이 등록을 포기해 인문계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첨단학부, 컴퓨터공학부에서 등록을 포기한 합격생은 의대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 높다"며 "경제·경영 미등록자는 인문계열에서 선발하는 한의대·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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