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지지 30% 초반...국민들 제3지대 갈망"
이준석 "나와 이낙연, 호남·영남·수도권 고민 중"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3일 제3지대 개혁신당에 입당하는 동시에 현재 지역구인 화성·남양주 지역구에 각각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오른쪽)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당 절차가 마무리 된 이원욱·조응천(왼쪽)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2024.02.13 leehs@newspim.com |
이어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를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가능하면 개혁신당의 남양주 벨트, 화성 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국민이 60%를 넘나드는데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0% 초중반에 갇혀있다"며 "거대 양당을 모두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이 25%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 속에 서로를 악마화 하는 정치 현실을 깨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한 발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제3지대가 하나로 뭉쳐서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양당의 강고한 30% 지지율을 위협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며 "지역구에서 혁신과 대안, 통합을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배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에 대한 도전을 선언한 것에 당대표로서 감사드리고 당은 총력을 다해 수도권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과 이낙연 공동대표의 출마 지역구와 관련해 "각자 호남이나 영남 지역에서 상징적 의미를 찾을 것인지 기출마 선언한 의원들과 벨트를 이뤄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지 모든 전략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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