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올해 환경행복도시 조성을 목표로 환경 분야에 1753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함께 누리는 맑은 물, 건강한 자연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 ▲탈(脫) 플라스틱 필(必) 자원순환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 등을 위한 105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김해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 조감도 [사진=김해시] 2024.02.01. |
시는 '함께 누리는 맑은 물, 건강한 자연'을 위해 지역 특성화 환경교육 강화,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한 맞춤 환경교육, 환경교육센터 역량 강화로 환경부 환경교육도시 연내 지정을 추진한다.
낙동강수계 수질 개선을 위한 비점오염원(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저감에 나서 22억원의 사업비로 김해스포츠센터(진영·동부스포츠센터)에 저영향개발(LID)기법 시설을 설치하는 그린빗물 인프라 조성사업을 올 8월 완공한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530t/일) 현대화 사업의 연내 준공과 한림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5억4000만원 규모의 악취 저감시설 설치 지원사업 추진으로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함께 악취 민원 또한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자연 자원인 화포천습지의 세계적인 명품 습지 도약을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2023년 9월 람사르 습지도시 국내 후보지 선정 이후 2025년 7월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열리는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중 람사르습지 등록 완료를 위해 화포천 국가하천기본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중앙정부와 차질 없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는 내년 준공 예정으로 총사업비 311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5334㎡ 규모로 현재 토공과 건축물 기초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건축물 건립을 본격화한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을 위해 시는 탄소중립 정책 지원을 전담할 ▲김해시 탄소중립지원센터 지정·운영 ▲ 탄소중립 홍보체험관 이전 구축(25억원) ▲기후변화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8억원)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충전기반 조성사업(269억원)을 지속한다.
또 ▲맞춤형 미세먼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 사업(65억원) ▲저소득층 가정 저녹스보일러 보급 사업(1억3000만원)을 추진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위해 ▲소규모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및 저녹스버너 교체 지원사업(6억원) ▲대기오염방지시설 사물인터넷 부착 지원사업(2억원) ▲가스열펌프 냉난방기 저감장치 부착 지원사업(2억5000만원) ▲굴뚝 자동측정기기 설치·운영 관리비 지원사업(1억7000만원)을 이어간다.
경남 김해시 조만강생태하천복원사업 조감도 [사진=김해시] 2024.02.01. |
시는 '탈(脫) 플라스틱 필(必) 자원순환'을 위해 ▲가연성 생활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자원순환시설 현대화사업(209억원) ▲재활용 가능 자원의 선별 효율 극대화를 위한 생활자원회수센터 현대화사업(62억원) ▲폐비닐플라스틱류 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한 폐플라스틱 공공열분해시설 설치 사업(2억7000만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근절 사업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민간장례식장 및 민간행사 다회용기 보급사업(1억원) ▲투명페트병 회수로봇 설치사업(2200만원) 등을 이어간다. 환경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주민지원기금을 조성해 자원순환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검진(3억원)을 실시하고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주민지원사업(2,000만원)을 추진한다.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시는 오는 2026년까지 6개 도심하천의 생태하천 복원을 추진해 수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고 친수공간을 확대한다.
대청천지류(무계천)는 올해 신어천, 조만강, 주천강 등 계속사업은 2025년 말까지 준공하고 용성천, 내삼천 신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 시는 6개 도심하천에 1217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태서식지, 생태습지, 생태공원, 탐방로 등을 설치한다.
홍태용 시장은 "기후변화로 갈수록 기후재해가 증가하고 있어 환경 보전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 사회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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